중등부의 왕중왕전 커트라인은 3위다.
이제는 1위 싸움이 물건너간 팀들은 3위 안에 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임할 태세다.

 시즌 중반부터 가장 치열했던 경기 남부리그의 지긋지긋한 순위경쟁은 이제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선두에 나선 원삼중은 지난 26일 오산고에서 펼쳐진 수원중과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 31분 터진 허준호의 결승골로 힘겨운 1승을 추가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며 4위까지 떨어진 수원중은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팀과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끝까지 왕중왕전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2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과천문원중은 안용중을 상대로 9골을 폭발시키며 9：0의 대승으로 선두 원삼중을 긴장케 했고, 수성중도 청담중을 3：1로 제압하고 3위를 유지했다.

 1~4위까지 빼곡하게 늘어선 경기 서부리그는 이제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인천, 경기 서부리그는 역시 3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제물포중은 지난 25일 삼산월드구장에서 펼쳐진 3위 인천유나이티드 U-15의 진검승부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정빈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전반 11분에 이규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종료직전 윤재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 2연승으로 승점 31점을 거두면서 단숨에 3위자리를 꿰찼다.

 충남·북 리그에서는 해미중과 미덕중의 3위싸움으로 좁혀졌다.
해미중은 지난 26일 운호중을 상대로 4：2로 따돌리고 4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먼저 앞서 나갔지만, 미덕중이 리그 2위 논산중과의 어려운 승부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내리 세 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1의 대역전승으로 끝까지 3위 자리를 위협했다. 

 한편, 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 강원리그는 육민관중과 주문진중의 선두 결정전이 펼쳐졌지만, 한 골씩을 주고받는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강원리그는 골득실에 앞선 육민관중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주문진중과 학성중이 2,3위를 차지했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