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극적 동점골… 전남 연승행진 저지


수원(매탄고)이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인천(대건고)을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17일 인천남동공단구장에서 벌어진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A조 경기에서 다섯 골을 퍼부으며 인천을 5：2로 물리쳤다.

 전반 7분 만에 이종성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11분 고보연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1분 뒤인 12분 터진 주재현의 골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리드를 잡은 전반 19분 김승민과 전반 31분 이종성이 한 골 씩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수원은 후반 39분 장현수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권지성이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세 골 차의 승리를 거뒀다. 

 B조에서는 포항(포철공고)이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전남(광양제철고)의 6연승 도전을 막아섰다.

 포항은 19일 광양송죽구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막판 연이어 두 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를 연출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전남을 맞아 전반 추가 시간 이종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6분 김강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2：0으로 끌려간 포항은 후반 33분 이광훈이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뒤늦은 만회골 이후 더욱 더 활발한 반격을 펼치던 포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4분 문창진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까지 몰고 가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시간 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진주고)과 울산(현대고)의 경기에서는 원정에 나선 울산이 3：1로 승리를 거두고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40분 최민석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울산은 후반 21분 경남 강종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4분 후인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박동환이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박태윤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편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부산(동래고)은 대구(현풍고)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권정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3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