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2시 축구회관 1층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13개의 지역리그와 2개의 챌린지리그에서 왕중왕전에 참가할 64개 학교를 가리기 위한 6개월간 긴 여정이 정리하고 고등부리그 대미를 장식할 왕중왕전 대진이 정해졌다.

 64강 대진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 동북고와 경기 정명고의 맞대결이 잡혀 있다. 동북고는 최근 챌린지리그 순위결정전에서 광양제철고를 꺾고 1위에 올라, 기세가 등등하다. 반면, 올해 초기 금석배 우승 이후 다소 잠잠한 정명고는 왕중왕전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철공고와 백암고의 64강전 만남도 또 하나의 빅매치로 손꼽히고 있다. 두 팀 모두 뛰어난 공격본능으로 대량득점이 가능해 화끈한 화력싸움도 예상케 하고 있다.

 또 다른 제철가(家) 광양제철고는 서울 중대부고를 맞아 64강을 펼친다. 최근 광양제철고는 챌린지리그와 전국제천이라는 결승에서 연속 낙마하며 절체부심한 상태. 이번 대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만약, 광양제철고와 포철공고가 나란히 승리할 경우, 32강에서 제철가(家) 형제의 맞대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부평고와 광운전공고의 결전, 경기 태성고와 서울 대신고의 맞대결도 관심이 가는 경기이다. 내달 7일과 8일 양일간 천안축구센터, 목포축구센터, 경주와 수원 일대에서 왕중왕전 64강과 32강이 치러진다.

 다음 주인 14, 15일은 16강과 8강이 천안축구센터에서 연이어 치러지고, 22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준결승 두 경기가 펼쳐진다.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왕중왕전은 11월 28일 서울월드컵 경기장(또는 보조구장)에서 열려 마지막에 웃는 한 팀을 가릴 예정이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