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첫 경기부터 우승후보 격돌… 대진표가 살생부?


중등리그

 동북중 VS 풍생중, 광양제철중VS 보인중의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
지난 26일 왕중왕전 대진추첨을 포함 왕중왕전 관련 대표자 회의가 축구회관 1층에서 열렸다.

 올 시즌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치열한 순위경쟁만큼이나 대진표 결과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우선 동북중과 풍생중, 광양제철중과 보인중의 대결은 강력한 우승후보간의 맞대결이다.

 너무 강한 상대를 일찍 만났다. 두 팀 중의 한 팀은 떨어져야 하는 냉혹한 토너먼트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 지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리그 전승 우승에 빛난 이리동중은 경북의 강호 안동중을 만나 64강전을 벌여 영, 호남의 지역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소체 우승에 빛나는 과천문원중과 만만치 않은 전력의 서울 문래중과의 한판 대결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가장 치열했던 경기 남부리그에서 힘겹게 1위를 차지했던 원삼중은 서울 경희중을 맞아 왕중왕전에 첫 시험을 치른다.

 충남의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예산중도 목포제일중을 상대로 64강전을 치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대에서 펼쳐질 중등리그 왕중왕전은 가장 먼저인 오는 31일 출발해 다음날 11월 1일 연속해서 32강을 펼친다.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16강과 8강이 연이어 치러져 승부의 열기를 고조시킬 중등리그 왕중왕전은 11월 15일, 서울로 장소를 옮겨 4강을 치른 뒤 11월 28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왕중왕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릴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