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점차로 성남 맹추격 따돌려


마지막까지 불안한 선두자리를 지키던 서울(동북고)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힘겹게 A조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10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SBS 고교챌린지리그 A조 15라운드 수원(매탄고)과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터진 최명훈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 : 0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1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37점을 기록한 성남을 제치고 A조 정상에 등극했다.
 
 서울을 바짝 추격하던 성남(풍생고)은 같은 시간 충남기공 운동장에서 벌어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충남기공)을 상대로 2 : 1로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을 꿈꿨지만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17분 조치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줄곧 끌려갔지만 후반 26분과 후반 34분 황의조가 연이어 두 골을 뽑아내 전세를 뒤집었다. 
 
 전북(전주영생고)은 인천(대건고)과의 홈경기에서 여섯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4 : 2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전남(광양제철고)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치열한 3위 다툼이 벌어진 B조에서는 부산(동래고)이 홈에서 벌어진 마지막 경기에서 2위 포항(포철공고)을 상대로 4 : 3으로 승리를 거두며 막판 3연승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반 32분 터진 최승인의 선제골과 전반 41분 이청웅의 추가골로 전반을 두 골 앞선 채 마친 부산은 후반에도 11분과 30분 김지민과 이정훈이 골을 기록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포항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후반 31분과 38분 이남규의 연속골로 두 골을 만회한 포항은 후반 43분 손준호의 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 동안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같은 시각 진주에서 벌어진 경남(진주고)과 광주(금호고)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김현훈과 배훈민의 골을 앞세워 뒤늦게 한 골을 만회한 광주를 2 : 1로 꺾었고, 9일 울산(현대고)을 홈으로 불러들인 대구(현풍고)는 혼자 두 골을 기록한 정세한을 앞세워 울산을 2 : 1로 물리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3월에 개막해 7개월간 이어진 챌린지리그는 17일 벌어지는 최종순위 결정전 6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예정이다.
 
 최종순위 결정전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치러진 추첨 결과에 따라 서울, 성남, 수원, 경남, 전북, 광주의 홈경기로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