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전리그에서 이리동중이 16경기 전승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리동중은 지난 10일 신태인새벽구장에서 벌어진 리그 마지막 경기 전북 완주중과의 경기에서 주포 김승준을 쉬게 하는 여유를 부리고도 김솔민, 이두레의 연속골로 2：1의 승리를 챙겼다.

 이리동중은 16경기를 벌이는 동안 단 한 차례 무승부도 없이 16전승에 68골 10실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전북, 대전리그의 절대강자임을 확인시켰다.

 전북에 이리동중이 있다면, 전남에는 광양제철중이 버티고 있었다.
광양제철중은 전남, 광주리그에서 막판까지 광주북성중의 추격전을 유유히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광양제철중은 최종전에서 전남 광양중과의 지역 라이벌전에서 전반 35분 터진 남궁일의 결승골로 2：1의 쾌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광양제철중은 89골이라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충남, 북리그에서는 재창단 2년 차인 예산중이 돌풍을 몰고 오며 일찌감치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팀이었던 예산중은 시즌 초반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충남, 북에 리그판도변화를 주도했다.

 반짝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선두를 치고 나간 예산중은 손쉽게 리그 1위를 거머쥐며 신흥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울산, 제주인터리그에서는 울산 학성중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학성중은 지역 라이벌 울산 현대중을 승점 5점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대구, 경북리그에서는 전통의 강호 안동중과 포철중이 나란히 부진하며 4위 자리에 혈안이 된 사이 경북 강구중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며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강구중은 지난 11일 대서중과의 경기에서 비록 1：1 무승부로 잠시 주춤했지만, 2위 대륜중이 무산중에 2：5로 패하면서 격차를 4점차로 벌이며 한결 여유가 생겼다.

 강구중은 다음 라운드 대륜중과의 승부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심산이다.

 각 지역의 강자들이 속속 결정되는 반면, 서울과 경기지역은 아직 혼전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경기를 남겨놓은 서울 남부리그는 목동중이 세일중에 맹추격을 당하며 불안한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고, 동부리그 장안중도 중대부중이 턱밑까지 쫓아와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경기 남부리그는 혼전 중인 중등 리그의 백미다.
불안한 리그 선두 원삼중과 추격 중인 과천문원중, 수성중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이기동 기자,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