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매산중-경북 포철중, 인천 가정여중-대구 상원중
인천 남동초-전남 여수미평초, 인천 가림초-전북 삼례중앙초

이제는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26일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제41회 전국소년체전’ 축구부분이 이제는 결승전만 남겨두게 됐다.

남중부의 경우 전남 대표 순천매산중과 경북 대표 포철중이 마지막 까지 살아남았다.

올 시즌 중등부 주말리그 전남, 광주리그 소속의 순천매산중은 리그에서 상승세가 소년체전에서도 이어졌다. 올 시즌 8승 1무(승점 25)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순천매산중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예선 첫 경기 부산 대표 신라중을 승부차기 끝에 3 : 1로 물리치며 분위기를 탔다.

이어 순천매산중은 대구 대표 대서중에 1 : 0 신승을 거두며 이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순천매산중은 28일 고양어울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대전 대표 유성중을 맞아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2 : 0 승리를 거두고 29일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경북 대표 포철중은 전북 대표 완중중을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주말리그 왕중왕에 올랐던 포철중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토너먼트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10골을 몰아치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던 완주중을 만났다. 하지만 포철중은 이날 준결승에서 전반에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더 보태며 3 : 0 완승으로 완주중의 상승세를 뿌리쳤다.

따라서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이날 준결승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대전 대표 유성중과 전북 대표 완주중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중부에서는 인천 대표 가정여중과 대구 대표 상원중이 최후 한판 승부를 남겨뒀다. 공교롭게도 양 팀 모두 지난해 소년체전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팀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먼저 가정여중은 지난해 소년체전 돌풍의 주역 충북 예성여중을 만났다. 이날 양 팀 모두 전·후반 접전을 펼쳤지만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대회 규정상 승부차기로 결승진출 팀을 가리게 됐고 양 팀 승부차기 역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가정여중이 11 :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중부 준결승 두 번째 경기 역시 승부차기로 결승진출 팀이 결정됐다. 상원중은 지난 소년체전 우승팀 전남 대표 광영중과 맞대결에서 1 : 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에서 3 : 2로 승리를 거두며 가정여중과 금메달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편 이날 파주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남자 초등부 준결승에서는 인천 대표 남동초가 대전 대표 대전중앙초를 맞아 전반에 터트린 한 골을 끝까지 잘 막아냈고 결국 1 : 0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결승전 진출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남 대표 여수 미평초는 경기 대표 신곡초와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6 : 5로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여자 초등부에서는 인천 대표 가림초와 전북 대표 삼례중앙초가 각각 경남 대표 명서초와 울산 대표 서부초를 물리치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소년체전 결승 진출 팀을 살펴보면 인천이 남자 중등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여자 중등부, 남자 초등부, 여자 초등부)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이번 소년 체전에서 강세를 보였고 전남은 남자 중등부와 남자 초등부 2개 부분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