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대건고, 전반 앞서나갔으나 막판 연속 2골 허용
승부차기 접전 끝에 6:5로 승리
결국 승리의 여신은 매탄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회 마지막날인 24일 인천 남동공단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고등부 결승전 프로 유스팀간 경기인 경기 매탄고(수원삼성 U-18)가 인천 대건고(인천 U-18)를 상대로 후반 막판 2골을 넣으며 전반전 열세를 뒤집고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6:5로 극적으로 전국체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홈팀인 대건고가 우세했다. 대건고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활발하게 공·수조화가 이루어진 가운데 전반 32분 이정빈의 골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매탄고는 대건고의 철저한 수비벽에 막혀 전반 내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더욱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대건고가 후반 14분 권로안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매탄고도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고 반격하기 시작했다. 추가 실점을 당한 뒤 총력전을 펼친 끝에 후반 29분 김건희가 추격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주현호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이어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 팀은 각각 5명의 키커가 나섰지만 5명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쉽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1골이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상황에서 매탄고는 6번째 키커로 박장훈이 나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반면 대건고는 6번째 키커인 서동범의 슛이 매탄고 박성민 골키퍼의 손에 막히면서 2시간에 걸친 승부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로써 매탄고는 지난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에서 대건고에게 0:4로 대패했던 것을 깨끗이 설욕하면서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동메달은 전북 전주공고와 충남 신평고가 나란히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이 열린 남동공단근린공원 운동장에는 학부모들을 비롯해 매탄고와 대건고 재학생들로 구름관중을 이뤘고 특히 양교 응원단의 응원열기가 대단했다. 매탄고 응원단은 종이부채와 북을 이용해 학생들의 응원을 이끌어냈으며 대건고 응원단도 이에 질세라 막대풍선 응원과 파도타기로 맞불을 놓았다. 또한 프로 유스팀 간의 경기였기 때문에 수원과 인천 구단관계자들도 이곳을 찾아와서 경기를 관전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인천 일대에서 진행됐던 제94회 전국체육대회는 경기도가 종합 점수 68,631점(금 154/은 142/동 134)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4일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다음해 전국체전은 제주에서 개최된다.
인천에서 이기동, 석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