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공고·매탄고·숭의고 8강 진출... 메달을 향한 총력전 펼칠 것으로 예상
부산 부경고가 전남 광양제철고(전남 U-18)를 가볍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9일 오전 11시30분 인천 송도LNG축구장 A구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고등부 예선경기에서 안선진 감독이 이끄는 부경고는 전남 프로 유스팀인 광양제철고를 상대로 4:0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전반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후반에 들어간 부경고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발재간이 좋은 김태훈이 팀의 첫 득점을 올린 뒤 부경고의 화약고 같은 득점포가 작렬하면서 경기를 완전히 주도, 광양제철고의 문전을 두들기면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광양제철고에게 4:0 완승을 거두고 20일 8강전 에서 강호 경기 매탄고(수원삼성 U-18)와 맞붙게 된다.
안선진 부경고 감독은 "세밀하고 섬세한 축구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고 또한 선수들도 열심히 잘 해줘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또 다음 상대인 매탄고를 대비해서 "좀 더 조직적으로 갈 것이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부산이 93년에 금메달을 딴 이후로 20년 동안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부산시와 교육청에서도 올해는 특별히 기대하고 있는 만큼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할 것이고 3학년 선수들에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선 경기에서는 매탄고가 경남 거제고를 상대로 전반을 1:2로 뒤지다 후반 들어 서서히 조직력과 팀 전술이 잘 융합되면서 윤용호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주현호가 2골을 넣는 등 무려 6골을 쏟아 내면서 7:3 대승을 거뒀다.
조현두 매탄고 감독은 “선수들이 평상시와 다르게 고전해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반전에 몸도 안풀리고 무거운 가운데 경기가 잘 안풀렸다. 그래서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정신력, 집중력, 체력을 강조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상대의 허점을 잘 이용했고 수비안정화를 이룬 뒤 안정을 찾으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또 “전국체전은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대회이고 경기도를 대표해서 나온 만큼 우승을 목표로 나왔고,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가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뒤이어 열린 충북 대성고와 전북 전주공고의 경기는 전주공고가 전반 박지우의 연속골을 포함, 전·후반 각각 2득점을 기록하며 대성고를 4:1로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강원길 전주공고 감독은 "일단 승리를 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고 빠른 템포패스를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또 "지난해보다는 선수층이 얇지만 조직력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최선을 다 하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결승을 목표로 지난해 왕중왕전 준우승의 한을 전국체전에서 만회하고 전북 도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최선을 다 해서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선 마지막으로 열린 광주 숭의고와 경북 안동고의 경기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숭의고가 강호 안동고에게 3:1 승리를 거두며 예상을 깨고 8강을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숭의고는 청주 대성고를 물리친 전주공고와 4강 진출을 위한 8강전에서 맞붙는다.
김범기 숭의고 수석코치는 "선수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을 했는데 그것이 주효했고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또 "8강에서 만나는 전주공고에게는 주말리그 같은 조에서 1무1패로 전적에서는 열세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과 집중력을 가지고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자 대학부에서는 인천대가 제주국제대를 2:1로 눌렀고 강원 상지대가 전남 초당대에게 8:2 대승을 거뒀다. 울산대는 부산 동아대를 1:0으로 물리쳤으며 홍익대(세종)가 대구 계명대를 8:0 완승을 거두고 각각 8강에 진출했다.
전국 각 시·도 팀들이 출전 학교의 명예도 중요하지만, 자기 고장을 대표로 출전한 전국체전인 만큼 이날 각 시·도를 대표하는 시도별 축구협회장 및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들도 지역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격려 및 응원전을 펼치는 등 각 시·도 응원단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져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은 오랜만에 많은 관중들 앞에서 기량을 맘껏 뽐낼 수가 있었다. 특히 내일부터 펼쳐지는 8강전은 메달을 향한 상당히 중요한 길목인 만큼 각 팀들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더욱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현재 대회 2일차를 맞이하고 있는 제49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인천에서 이기동, 석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