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호, 부상 박주영 대신 대표팀 합류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반세기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아시안컵 출전 선수 23명 중 유럽파를 제외한 17명의 선수가 모습을 보였다.
출국에 앞서 공식인터뷰를 가진 조광래 감독은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는데 잘 돼 있는 것 같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광래 감독은 부상으로 대회참가가 무산된 박주영과 관련해 “어떤 방법을 선택해서 박주영의 공백을 메울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가져가고 박주영 자리에 박지성이라든지 김보경이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홍정호는 “감독님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도움 되는 플레이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동원은 “아시안게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게 될 손흥민은 “나의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K리그 득점왕 유병수는 “대표팀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24일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 출전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선수 선발이었다”며 “팀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를 따라올 수 있고, 기술적이나 체력적으로 준비된 선수를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화제가 됐던 손흥민 발탁배경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체력, 기술적으로 국내 선수에 뒤지지 않는다”며 “여유 있는 플레이와 스피드, 수비를 따돌리는 움직임이 어린 선수라고 보기 어려웠다. 앞으로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의 대를 이을 선수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월드컵을 계속 나가다 보니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컵 참가 이상의 준비와 정신적인 무장을 선수들에게 주입해 51년 만에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살릴 계기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감독은 “첫 경기인 바레인전부터 결승전에 임한다는 정신 자세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KE951편으로 UAE 두바이로 떠난 대표팀은 육로를 통해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저녁 7시 시리아와 친선경기를 치르며 아시안컵을 대비한다.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는 1월 6일 입성할 계획이며, 첫 경기인 바레인전은 나흘 후인 1월 10일 열린다.
▲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대표팀 최종명단 23명
GK: 정성룡(성남), 김용대(서울),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일본)
DF: 곽태휘(교토상가/일본), 이정수(알 사드/카타르), 조용형(알 라이안/카타르), 최효진(상무), 황재원, 이용래(이상 수원), 이영표(알 힐랄/사우디), 홍정호(제주), 차두리(셀틱/스코틀랜드)
MF: 윤빛가람(경남), 구자철(제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염기훈(수원), 기성용(셀틱/스코틀랜드), 이청용(볼턴/잉글랜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일본), 손흥민(함부르크/독일)
FW: 지동원(전남), 유병수(인천), 김신욱(울산)
김상희 기자(misskim@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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