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모지 한국축구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까지 한국 축구 역사의 산증인인 한국 원로 축구인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가 마련돼 축구인들의 맘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009 한국원로축구인의 날 행사가 지난 15일 오전 12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 센터 하림각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날 행사에는 이종환 한국OB축구회장을 비롯, 최태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변석화 대학축구연맹회장 등 자리를 빛내고, 70여 명의 원로 축구인들이 함께 참여해 어느 해보다 가장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 날 행사는 올해로 80세가 되는 한귀석 정명근, 박재운 축구원로와 박승옥 부회장과 이기수 이사가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어 OB축구회는 지난 10년간 OB축구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던 변석화 대학축구연맹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사패를 받은 변석화 회장은 “원로축구인의 날이라 하기에 너무 조촐한 자리여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큰 장소에서 열도록 하겠다”며 약속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에 축구로 희망을 주고 꿈을 꾸게 해주신 선배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한국축구의 발전이 가능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손주 같은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공경의 마음을 전했다.

OB축구회 이종환 회장은 “올해는 많은 회원들이 함께 자리해 너무나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건강에 유의해달라” 회원들의 건강을 당부했다.

한국 축구 발전에 공헌한 축구계 원로들을 초청해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10번째를 맞았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windy@weeklysocc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