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위 현판식, 홍보대사 위촉… 본격 활동 개시


“2002년의 감동을 2022년에 또다시!”
2022년 월드컵 유치를 향한 유치위원회가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5일 2022 월드컵유치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한승수 월드컵유치위원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이홍구 전총리 등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를 가졌다.   

 한승수 위원장은 “이 날 행사가 본격적인 유치활동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미 남아공 조 추첨 행사 때 홍보활동을 벌이며 집행위원 설득작업에 나섰고, 성과도 꽤 있었다. 월드컵 유치에 희망이 보인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한 위원장은 “2018년 월드컵은 아마 유럽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2022년에는 비유럽국가 쪽에서 유치할 것 같다. 현재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됐는데 여러 정황상 유리한 입장이다”면서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한편, 현판식 이후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와 가수 김흥국, 탤런트 조윤희씨가 참석했고,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차범근 감독과 탤런트 정준호, 김영철, 정경호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월드컵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나선다.

 홍보대사가 된 김흥국 씨는 “4강 신화의 감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열심히 들이대겠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각오를 전했다.

 지난 2월 FIFA에 2022년 월드컵 유치 신청 의사를 전달하며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한국은 8월19일 유치위원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홍보전에 들어갔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내년 12월 FIFA 총회에서 집행위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