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지원금 받고 천연잔디 마음대로 쓰고


전남 영광군이 동계 훈련지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여름 56개 대학 팀이 참가한 대학축구대회를 한 치의 차질도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 낼 정도로 다양하고 질 높은 인프라를 지닌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영광군은 사계절 천연잔디 4면과 인조잔디 4면 등을 갖췄으며 경기장의 보조시설도 수준급이다.

 시내에 위치한 헬스클럽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에서 직접 주선하고 있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광군은 동계훈련을 오는 팀들에 대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례적으로 동계훈련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부상 치료를 위한 병·한의원의 무료 진료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목욕비와 식대 등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영광군은 전남 지역 특유의 다양한 토속음식의 보고로도 명성이 높다.
영광하면 떠오르는 참 굴비 맛은 더 이상 거론 할 필요조차 없으며, 또 하나의 명품인 영광 ‘모시 떡’은 웰빙 시대를 주도하는 친근한 먹거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산 모시 잎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전통적인 모시 떡은 지난 대학대회 때는 거의 물건이 없어 팔지 못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선수들의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광군은 광주광역시와 30분 거리에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인접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영광군은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값싸고 질 좋은 해산물 등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 동계훈련지로서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PG와 휘발유 소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싸게 팔고 있다.
영광군에는 (주)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입주해 있으며 한수원은 국내에서 공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실업 팀을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은 군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와 함께 과감한 재정 투자를 통해 영광군에 완벽한 축구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영광을 찾은 팀들에게도 갖가지 행정 편의와 재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영광에 동계훈련을 오시겠다면 군청에 먼저 신고를 해주시고 군청은 축구인들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갖가지 편의를 성심으로 제공하겠다’면서 ‘1월 초부터 동계훈련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영광군체육회 박용구 상임부회장은 ‘모든 팀들의 동계훈련을 환영하며 특히 고교와 대학 실업 팀 등이 함께 어우러진 특색 있는 스토브리그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군과 체육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영광을 찾은 축구인들에게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구상을 누차에 걸쳐 강조했다.

 영광군이 낳은 유명 축구인으로는 국가대표를 거친 중견 축구인 이태엽(광주상무 경기분석관) 씨가 있으며 이 씨는 고향을 찾은 선·후배들을 위해 동계훈련 도우미를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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