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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회장 선출 내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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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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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식 “어떤 경우든 꼭 출마 한다”
광주광역시가 회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이원태(전 금호사장)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벌어졌다.
이원태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대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회장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금호그룹이 맞고 있는 유동성 위기로 인해 회장직을 더 이상 맡을 수가 없다‘며 사퇴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 집행부 인사들과 일부 대의원이 김성산(금호고속사장. 2000년 취임 - 2003년 1월 회장을 사임한 전 회장) 씨를 후임 회장으로 추대하려고 하자 장재훈(호남대 체육대 교수) 대의원이 “신봉식 씨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 한다” 며 단독 추대 흐름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장 교수는 “대의원이 후보자를 추천한 만큼 경선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뜨거운 논란에 불을 붙였고, 이후 백원표 (금호고 교장) 임시의장이 회의 진행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회의는 자주 중단되고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더구나 김성산 씨가 “협회는 봉사단체이니 만큼 만장일치로 추대하겠다면 회장을 맡고, 경선을 하겠다면 회장을 맡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으며 당초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던 상당수 대의원들까지 논란에 가세하면서 총회장은 뜨거운 논란의 장으로 변질됐다.
특히 장 교수가 “총회는 민주적인 절차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과 지적을 펼쳤고 상당수 대의원들이 대거 공감을 표시하고 동조하면서 분위기는 반전의 급물살을 탔다는 후문이다.
결국 집행부 인사들이 의도했던 결과는 무산됐고 대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총회는 4시간의 난상토론을 벌이면서도 아무런 결과와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산회되고 만 것이다.
12일의 총회는 후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기 총회일도 잡지 못하는 안이함을 드러내며 초유의 공백 상황으로 빠져들고 말았으며 집행부 공백과 함께 내부의 분열과 반목 등 휴유증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특히 김성산씨를 회장으로 추대하려 했던 인사들에 맞서 일부 대의원이 신봉식 전 부회장을 후보로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가 사안에 대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고 해산했다는 대목은 두고두고 논란거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신봉식 전 부회장의 측근 인사는 13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총회에 후보로 추천된 인사는 신봉식 씨가 유일하다”면서 “단독 후보인 만큼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광주협회 최수용 전무이사는 “총회 일자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시간을 충분하게 갖고 생각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김영근 기자 (ceo@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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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축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