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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축구부 창단 가시권
기사 작성일 : 10-10-28 14:01



국내 전통 사학의 명문인 숙명여대가 축구부를 창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 초를 고비로 창단 움직임은 본격화 되고 있으며 창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숙명여대 한영실 총장은 지난 19일 U-19여자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덕주 감독과 오찬을 갖고 창단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최덕주 감독은 창단의 당위성을 꼼꼼하게 설명했고 한영실 총장도 시종일관 진지하게 경청했다는 후문이다.

최 감독은 “한 총장께서 큰 관심을 보였으며 고위관계자와 여자연맹 측에서 다각도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자연맹 오규상 회장도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며 창단 작업을 거들고 나섰다.  오 회장은 “숙명여대 고위 관계자가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숙명여대 축구부가 창단되면 이화여대도 창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가 축구부를 창단하겠다는 움직임을 본격화 하면서 이화여대도 뒤를 이어 큰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여자 대학의 전통적인 라이벌로 인식해온 양교가 축구부를 창단할 경우 여자 축구계는 제2의 르네상스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 여자축구 발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실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는 지난 90년 축구부를 창단했었다. 숙명여대가 4월에 창단하면서 진장상곤 감독을 영입하며 기세를 올렸고, 그 뒤를 이어 이화여대가 6월에 강신우 감독을 영입하며 출범하면서 여자 축구계는 모처럼 전성기를 맞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양교 축구부 창단에 일익을 담당했던 당시 체육부 고위 관계자들의 지원과 관심이 멀어지고 국고 지원이 중단되자 이화여대가 92년 초 팀 해체를 단행했고 숙명여대도 뒤를 따라 해체의 수순을 밝으며 축구부가 사라졌다.

당시 정부 체육부 고위 관계자들은 거액의 육성기금을 지원하면서도 대학이 처한 현실을 도외시한 탓에 우를 자초했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숙명대학 측도 비난을 받기는 마찬가지. 달콤한 열매만 따먹고 국고 지원 중단을 빌미로 축구부를 해체한 것 아니냐는 따가운 비판을 받은바 있다.
 
숙명여대는 92년 중반기에 축구부를 해체하긴 했으나 현재 동아리 축구는 매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 동아리 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어 인적 자원 확보와 토양은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숙명여대 고위 관계자는 “숙명여대는 축구부를 창단 할 수 있는 토양이 충분하게 조성되어 있다”면서 “해체의 아픔을 겪은바 있기에 좀 더 신중하게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중한 자세를 감추지 않았다.  숙대 고위 관계자에 의하면 학교 측은 오는 12월 중순 구체적인 창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기자(misskim@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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