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계연맹전, 제천시 등에서 유치 신청'
고교연맹(회장 조병성)이 정종선(언남고 감독) 전무가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 20일 오후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사표를 반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 전무가 사표를 제출한 배경은 지난 회장 선거과정에서 나왔다. 정 전무를 비롯한 현 집행부가 조 회장을 추대하는 과정에서 대축이 회장 선거 강행에 강력하게 제동을 걸었고, 정종선 전무는 대축 고위 인사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사태를 마무리한 후 사표를 내겠다’고 공언했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연맹 이사회가 사표를 반려하긴 했으나 정 전무는 심사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무는‘이사회가 그 같은 결정을 내렸으나 아직 복귀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여운을 남겼으며 ‘집행부 내부의 결속력에 저해가 된다면 언제라도 연맹을 떠나겠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고 덧붙였다.
조병성 회장은 이사회 안건으로 정종선 전무 사표 수리 여부를 상정했으나 큰 부담을 느끼는 표정이 완연했으며 토론에서도 신중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특히 이사들과 난상토론을 벌였으나‘난 정 전무와 함께 임기까지 함께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누차에 걸쳐 강조하기도 했다.
일부 이사들은‘정 전무가 연맹을 떠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조 회장이 먼저 정 전무 신임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면서 잠시 냉기류가 조성됐으나 곧 조병성 회장이 정 전무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강조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20일에 열린 이사회에는 이사 27명 중 25명이 참석하여 올해 벌어진 각종 국제 대회의 결산을 마쳤으나 상임 부회장 영입 안건은 자동적으로 폐기됐다.
한편 고교 연맹 이사회는 내년에 개최 될 춘계연맹전의 유치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제천시 등에서 신청을 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김영근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