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호진 감독대행,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고맙다”
올 시즌 챌린지리그에서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이며 고등부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이 좌절됐던 광양 제철고가 전국체전 결승에서 장훈고를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며 왕중왕전 진출 무산에 대한 한을 풀었다.
전남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광양제철고는 12일 경남 진주스포츠파크에서 펼쳐진 ‘제91회 전국체전’ 축구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서울시 대표 장훈고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 혈투 끝에 장훈고를 5 : 4로 물리쳤다.
16강에서 대전 대표 대전유성생명과학고를 3 : 1로 물리치며 8강에 오른 광양 제철고는 8강에서 금호고를 3 : 1로 준결승에서 올 시즌 고등부 경북리그에서 무패 행진으로 우승을 차지한 안동고에 2 : 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장훈고 역시 16강에서 전북 대표 이리고에 무려 7 : 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고 8강에선 고백진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표 부평고를 3 : 0 가볍게 물리쳤다. 이어 준결승에선 대구 대표 청구고에 2 : 0 승리를 거둔 장훈고는 이번 전국체전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결승에서 양 팀은 전반 초반 미드필드 지역부터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서로 먼저 선제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기회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경기 흐름은 후반 초반 광양 제철고가 잡아가는 듯 했으나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전반전과 비슷하게 접전의 흐름으로 전개되며 후반 역시 양 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연장에서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우승컵의 주인공을 잔인하다는 승부차기로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 모두 네 번째 키커까지 나란히 킥을 성공 시킨 가운데 장훈고의 다
섯 번째 키커로 나선 문선민은 실축을 범한 반면 광양 제철고 마지막 키커로 나선 김강현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결국 전국체전 고등부 패권은 광양 제철고가 차지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광양 제철고 방호진 감독대행은 “어수선한 팀 상황 속에서도 믿고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믿음으로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구단에게도 감사한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제공=축구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