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사랑받는 구단 만들 것”


전형두 경남축구협회장이 3년 만에 경남FC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경남FC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형두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전형두 대표이사는 지난 94년부터 경남축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남FC 창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2005년부터 경남FC 단장, 2007년에는 경남FC 2대 대표이사를 각각 역임했다.

전형두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경남FC를 이끌어 오신 김영만 대표이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도민들이 아껴주고 사랑하는 구단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지역 출신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 경남FC가 경남도민과 경남 축구인의 희망이 되는 구단으로 만드는데 열정을 쏟겠으며 경남FC와 경남축구를 접목시켜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형두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12월 13일부터 시작된다.

12월 12일부로 임기가 끝나는 김영만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조광래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고, 윤빛가람과 김주영 등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해 경남FC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되었다”며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또한 김영만 대표이사는 “올 시즌 연맹 조사 결과 관중, 서비스, 소비자만족도, 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1~5위를 차지했고, 평균관중도 15개 구단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FC가 지난 달 2일 전형두 대표이사의 내정을 확실시 했을 때 경남FC 스포터즈 연합회는 “전형두 내정자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07년 당시 독단적인 행정과 전근대적인 구단 운영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내정 철회를 요구한바 있다.

김상희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