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원 축구클리닉 등…안익수 감독 구단에 직접요청
새롭게 안익수 감독 체제로 돌입한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의 첫 공식 활동은 훈련이 아닌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이었다.
지난 15일 안익수 감독의 취임식을 마친 부산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이유는 취임식을 마침과 동시에 인근의 재활원에서 봉사활동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선수단 및 구단 직원은 초읍동에 소재한 신애재활원을 찾아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재활우들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안익수 감독과 정성훈, 박진섭, 이정호 등의 선수들은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재활우들에게 일일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불편한 몸으로 공을 다루는 장애우였지만 볼을 찰 때의 눈빛만은 프로선수 못지않았다.
선수들은 축구클리닉뿐만 아니라 식당청소, 유리창 청소, 휠체어 청소 등 재활원 구석구석을 돌며 봉사활동에 임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하루였지만 선수들은 개의치 않고 청소도구를 들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적으로 안익수 감독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봉사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사회공헌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다. 선수들이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고 선수들 역시 “이렇게 뜻 깊은 일이라면 언제든 참석하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이후 16일에는 부산 알로이시오 중학교를 방문해 여자 축구부의 일일 감독으로 나섰다. 15일 부산의 17대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봉사활동을 펼친데 이어 또 한 번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진행한 셈이다.
녹색우산 어린이재단의 요청으로 이뤄진 일일 감독 프로그램은 가정형평이 어려움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알로이시오중 여자 축구팀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진행됐고 부산 간판 공격수 정성훈(31)과 수문장 전상욱(31)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 감독은 축구부원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항상 노력하고 밝게 생활한다면 모두 극복할 수 있다. 오늘과 같이 항상 웃고 즐겁게 생활하라”며 “다음에는 부산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 초대하겠다”고 전했다.
글, 사진=이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