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경쟁력 보여주겠다”…8일 프랑스 데뷔전 예정
AJ오세르(이하 오세르)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조국과 2013년 6월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세르는 정조국의 K리그 성적과 A매치 경력, 그리고 지난 시즌 FC 서울의 리그, 컵대회 우승을 이끈 점 등을 자세히 소개했고, 8일 ES와스케할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전을 통해 프랑스 무대에 데뷔할 전망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지난 2일 오세르 입단을 위해 출국한 정조국은 인천공항에서 “한국이 아니라 K리그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후회 없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국가대표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에 진출했지만 나는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만으로 유럽 진출을 이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K리그를 대표해서 뛰는 만큼 유럽에서 K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리그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오세르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귀국했던 정조국은 프랑스에 도착하는 대로 계약서에 사인하고 팀에 합류해 훈련에 참가한다. 2011 아시안컵 예비엔트리에 들어 지난달 대표팀의 서귀포 전지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던 정조국은 “이후 가족과 함께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몸도 잘 추스르고 정신적인 부분도 잘 준비했다”면서 “리그 데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일단 새 팀과 새 리그에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조국은 FC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박주영(AS모나코)과 프랑스 리그에서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주영이는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다. K리그는 내가 선배이지만 프랑스 리그는 주영이가 선배다. 서로 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잘 도와 경쟁자라기보다 힘이 될 친구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국은 “일단 계약 기간(3년)을 다 채우는 것이 목표다. 후배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어 “지금 오세르의 성적이 처져 있지만 절대 약팀은 아니다.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내서 다음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10골 정도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상희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