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결승에 진출한 상지대 선수단

대학 최 정상 용인대 선수단

공동3위 성균관대 선수단

팀 창단 첫 전국대회 4강 KC대 선수단
이장관호 용인대 지난해 준우승 한 풀고 우승 도전, 남영열호 상지대 왕중왕전 준우승 이어 첫 정상 도전!
성균관대, 인천대 아쉬운 3위 차지!
40개 팀의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진 끝에 남은 네 팀.
최강자를 가를 결승을 목전에 둔 네 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4강에서 맞붙은 상지대와 인천대, 성균관대와 용인대의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태백 고원구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먼저 고원 1구장에서는 상지대와 인천대의 경기가 열렸다.
선수 간 기량이 엇비슷한 양 팀은 피지컬과 체력이 조금 앞선 상지대를 상대로 인천대는 약간 내려앉아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상지대는 인천대를 상대로 선취골을 넣고 경기 흐름을 가져와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공격라인은 허리부터 이어지는 빠른 윙플레이어들의 날카로운 창끝으로 인천대를 몰아붙인 반면, 그동안 단단한 수비로 경기를 해왔던 주전 수비수 김신후가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던 전반 35분 상지대의 공격 상황에서 이어진 패스를 신성범이 이상욱에게 연결했고, 이상욱이 선취골을 넣으며 1대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상지대에 선취골을 내어준 인천대는 이른 교체를 통해 전술의 변화를 주면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으면서 득점기회를 노렸지만, 몸을 사리지 않고 귀중한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낸 상지대가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상지대는 이번 대회 첫 결승에 진출에 성공했으며, 남영렬 감독 역시 부임 후 왕중왕전 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첫 결승진출이라는 새 기록을 쓰게 되었다.
경기 종료 후 남영렬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이 너무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고, 전국 최정상 용인대를 상대로 진검승부 최강자를 가려보겠다면서 “공은 둥글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결승전 우리의 플레이를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같은 시각 고원2 구장에서 진행된 성균관대와 용인대의 경기는 용인대의 일방적인 리드로 처음부터 시작되었다.
용인대의 조직력과 공격력은 현재 대학축구에서 모두 인정하는 바이고, 오늘 4강전은 그런 용인대의 장점을 모두 볼 수 있던 경기였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 13분 최기윤의 첫 골을 시작으로 17분에 정성호의 두 번째 골과 26분 정성호의 세 번째 골까지 세 개의 골이 나오는 데 불과 십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성균관대의 1골 역시 용인대의 자책골이었으므로, 후반 추가시간 들어간 네 번째 골까지 경기 중 나온 5개의 골 모두 용인대의 골이었다.
사실 준결승 경기라고 보기에 턱없이 부족한 내용 없는 경기였다 볼 수 있었다.
이쯤 되면 성균관대 선수들은 자존심 상하겠지만,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상대가 강한 것도 주요한 요인일 수 있겠고,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경기 내내 과정을 돌아보면 준결승 진출하기 전 성균관대다운 경기가 아닌, 왜 그렇게 무기력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고,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느껴진 경기였다.
백두대간기 결승에서 승부를 가릴 두 팀은 정해졌다.
두꺼운 방패로 무장한 상지대와 여러 가지 무기를 장착한 용인대의 싸움으로 전력상 누가 봐도 용인대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결승전 경기는 해봐야 알 수 있다.
창과 방패가 아닌, 방패와 무기고의 싸움으로 방패를 가진 장수가 지략을 잘 쓴다면 무기고를 한 번에 날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스포츠의 묘미는 예상된 결과보다 이변과 새로운 변화가 더욱더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대학최강 용인대를 상대로 펼쳐질 상지대의 도발, 결승전이 더욱 기대된다.
태백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