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대회 기록 갱신
매년 8월 초 경주시에서 열리는 ‘화랑대기’ 참가 팀이 대폭 늘어나면서 기네스북 단일대회 최다 참가팀 기록을 가볍게 갈아치웠다.
한국유소년연맹(회장 김휘)은 이번 대회 참가 팀이 U-12 182개 팀, U-11 151개 팀, U-10 136개 팀 등 총 474개 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호주, 중국 팀 등 해외 5개 팀이 화랑대기에 초청됐다.
지난 21일 오후 1시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대표자회의 및 추첨에는 약 200여명의 일선 유소년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대표자 회의를 통해 대진 추첨을 마쳤다.
이번 대회 추첨에서는 는 강팀들이 각 그룹과 각 조 등으로 골고루 분산되어 ‘죽음의 조’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전국 강호들이 골고루 분산되면서 쉽게 그룹우승 팀을 가리기가 쉽지 않아진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강호들이 몰렸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부양초, 한솔초, 동명초, 구포초, 반야월초 등 강팀들이 몰려 있는 B그룹만을 ‘죽음의 조’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다.
이번 대회에도 최대 변수는 도사리고 있다. 바로 야간경기가 매우 흔해졌다는 점이다.
무더운 시간대를 피한 것은 누구나 반색할 일이나 야간경기가 선수들의 피로도를 더욱 크게 만들고 야간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자칫하면 지나치게 흥분하면서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김영균 유소년연맹 실무 부회장은 “역대 최다 팀이 참가하면서도 강팀들이 골고루 분산되어 더욱 흥미를 끌게됐다”면서 “이번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비오는 날이 흔하고 기온도 매우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경기를 오전에 마치고 야간경기 위주로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알천구장를 비롯한 전 경기장에 아간조명시설 공사를 이미 시작했으며 7월초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백승진 전무이사는 “유소년들의 컨디션과 건강을 고려하여 경기를 마치고 푹 쉴 수 있는 여건과 학부모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경주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황지중앙초 이정식 감독은 “야간경기라는 복병만 통과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면서도 “경주시와 황지의 기온의 차이가 너무 커 매우 걱정스럽다”며 크게 웃었다.
사실 경주 화랑대기는 무더운 날씨와 습기도 난적이지만 선수들이 거주하는 도시와의 기온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일 정도로 고민의 대상이다.
유소년연맹과 경주시는 선수들의 각종 편의 제공을 위해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선수들의 간식과 목욕비 절감 등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특히 부상선수 치료를 위해 약사회와 의사회 등 의학 관련단체와 긴밀한 회합을 갖고 편의제공을 위해 협의 중이다.
최암 경주시축구협회장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경주시 측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기대하고 있으며 단 한건의 불상사도 없이 대회를 마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각 구장의 책임 공무원을 임명하고 교육에 들어갔으며 자원 봉사자 교육도 마친 상태다. 이번 대회는 8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 동안 황성구장, 알천구장 등 22개 구장에서 오전 경기와 야간 경기로 벌어진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