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활약하는 석현준(흐로닝언)과 남태희(발랑시엔)가 U-20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는 지난 5일 "석현준과 남태희의 소속팀이 2011 FIFA U-20 월드컵 기간에 두 선수를 차출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U-20 대표팀 이광종 감독이 발표한 30명의 예비명단에 포함된 석현준과 남태희는 소속팀의 차출거부로 인해 U-20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예정이었던 두 선수의 차출이 불가해짐으로 인해 이미 FIFA에 예비선수 명단을 제출한 상황에서 대표팀은 이들을 대체할 선수를 발탁할 수도 없게 됐다.

따라서 대표팀은 남은 28명의 예비명단 중에 21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해야하는 어려움과 전술상의 변화 역시 감안해야 한다. 

이에 이광종 감독은 “남태희의 차출 거부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석현준은 의외의 결과”라고 밝히며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지만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콜롬비아 치러지는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개최국인 콜롬비아, 프랑스, 말리와 함께 A조에 편성되었으며 오는 17일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고지대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을 갖고 콜롬비아로 향한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