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황보관 기술교육국장 선임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 이회택 부회장이 기술위원장 직을 내려놓는다. 이회택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황보관 기술교육국장이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9일 “이회택 부회장이 기술위원장 직을 내려놓았으며 황보관 기술교육국장을 새로운 기술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회택 부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그리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두 차례 기술위원장 직을 맡았었다.

그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는 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기술위원장 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협회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이회택 부회장은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후부터 물러나려고 했는데 대표팀 감독 선임을 포함해 여러 일이 겹치면서 사퇴가 미뤄졌다. 새로운 기술위원장이 한국 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술위원장으로 임명된 황보관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유공을 통해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과 경기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쏘아 올리며 ‘캐넌슈터’라는 찬사를 받았다. 1999년 현역 은퇴 후 일본 오이타에서 코치와 감독을 역임했었다.

올 시즌 K리그 FC서울 감독에도 올랐지만 당시 성적부진을 이유로 4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황보관 위원장은 5월부터 협회 기술교육국장을 맡고 있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