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KB VS 창원시청, 플레이오프 격돌
창원시청, 준PO 강릉시청 3 - 1 격파
창원시청이 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이 됐다.
창원시청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준 플레이오프에서 홈팀 강릉시청을 3 : 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강릉시청은 오른쪽 측면의 이성민과 왼쪽 측면의 김준범이 양쪽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창원시청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에 창원시청은 빠른 공수전환을 보이며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강릉시청은 전반 12분 좋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성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박지영 GK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17분 창원시청이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강릉시청의 코너킥을 차단한 창원시청은 전방으로 빠른 패스플레이를 펼치며 역습을 시도했고 김재환이 아크왼쪽 부근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문전을 향해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 머리를 살짝 넘긴 크로스는 송근수에게 연결됐고, 송근수는 머리로 볼을 내리꽂으며 그림 같은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홈팀 강릉시청은 반격에 열을 올렸다. 수비라인을 바짝 위로 올리며 이성민의 끊임없는 돌파와 김진석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로 동점골을 노렸다. 강릉시청은 전반 19분 김준범이 아크 정면 슈팅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향하는 듯 했지만 GK가 어려운 볼을 잡아내면서 실점을 면했다.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주도한 쪽은 강릉시청이었지만 위협적인 공격은 창원시청 쪽에서 많이 나왔다. 강릉시청의 강한 반격을 막아내던 창원시청은 선수 전원이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와 수비에 집중하다가도 볼을 차단하면 곧바로 빠른 역습을 펼치는 날카로움을 보였다.
전반 25분 창원시청은 송근수가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김제환에게 향했다. 강릉시청 수비수가 김제환을 놓치며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논스톱으로 이은 슈팅이 바깥쪽 골 망에 맞으며 점수 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강릉시청도 맹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의 무게는 창원시청에 비해 덜했다. 공격의 기회는 많았지만 중원에서 길목마다 패스가 차단되며 슈팅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창원시청은 수비상황에서 2-1-2-5의 포메이션으로 강릉시청의 반격을 박아냈고, 곧바로 3-5-2 시스템으로 변형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창원시청의 역습은 다시 한 번 먹혀들어갔다. 후반 43분 강릉시청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차단해 최명성이 단독 돌파를 시도하며 아크서클 왼쪽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벗어나는 듯 했던 볼은 골문 안으로 휘어져 들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이 2 : 0으로 끝나는 듯 했지만 창원시청은 종료직전 이번엔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상근이 길게 문전을 향해 차올렸고 자리 잡고 있던 송근수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기울인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3점이나 뒤진 채 마친 홈팀 강릉시청은 후반 들어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다. 공격 숫자를 늘리며 전방에서 활발한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기회를 잡아가던 강릉시청은 번번이 창원시청의 밀집수비에 막히며 쉽게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11분 강릉시청이 골포스트를 맞추며 홈팬들의 아쉬운 탄식을 자아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패스를 받은 이동현이 감각적으로 돌아서며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GK 손을 스치고 골포스트를 강하게 맞고 나오며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후반14분 또 다시 강릉시청의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장혁진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동현이 오프사이드를 절묘하게 뚫고 쇄도하며 기회를 잡았고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이었지만 이번엔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강릉시청은 후반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연이어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4분 장혁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강릉시청 선수들에게 연결되며 머리만 갖다 대도 골로 연결되는 상황이었지만 이종혁과 김진석의 머리를 그대로 통과하며 또 다시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상할 정도로 골이 터지지 않던 강릉시청의 만회골은 후반 37분이 돼서야 터지고 말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구현서가 머리로 볼을 문전에 떨어트렸고, 볼을 잡은 진창수가 문전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볼이 창원시청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은 김태봉이 강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고 점수 차를 두 점으로 좁혔다.
한 점을 만회한 이후 강릉시청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소 단조로운 패스플레이를 시도하며 잦은 패스미스가 나왔었지만 만회골 이후 유기적인 패스플레이와 간결한 공격으로 기회를 잡아갔다.
강릉시청은 경기종료 직전까지 만회골을 위해 총 공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리드를 지켜낸 창원시청이 3 : 1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고, 강릉시청은 홈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승리를 따낸 창원시청은 오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리그 2위를 차지한 고양국민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을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홍은기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