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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울산, 포항 징크스 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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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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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 - 0 포항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포항을 완파하며 지긋지긋한 포항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지난 시즌 포항과 5차례 맞붙어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말그대로 ‘고양이 앞에 쥐’ 신세였던 울산은 1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을 3대0으로 꺾으며 대 포항전 네 경기만에 승리를 거두고 작년의 빚을 설욕했다.
울산은 경기초반 지난 12일 있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전의 후유증으로 남궁도와 박원재가 선발로 나오지 못한 포항의 압박에 밀려 다소 끌려가면서 전반 10분만에 김재성에게 실점의 위기를 허용했으나 골키퍼 최무림의 선방과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행운이 겹치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에서 벗어난 울산을 곧바로 얻은 단 한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2분 염기훈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이진호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전방에 있는 알도와 데닐손을 중심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고 했으나 번번히 울산 수비진들에게 막혔다. 이진호는 42분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것을 오장은이 슬쩍 흘려주자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 포스트에 맞고 나오면서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박원재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시작 6분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종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것을 브라질리아가 무릎으로 컨트롤 한 다음 왼발로 슈팅을 날리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마음이 급해진 포항은 남궁도 마저 투입시키면서 공격에 나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번번히 실패했다.
두 골이나 앞서고 있던 울산은 후반 24분 우성용의 골까지 터지며 포항을 그로기 상태에 몰아넣었다. 브라질리아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우성용이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포항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마음이 급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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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두 경기, 일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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