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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파발 갈길바쁜 광주 발목잡아
기사 작성일 : 08-06-19 14:58
파발 4 - 2 광주


서울파발 FC(이하 파발)가 선두재탈환을 노리던 광주광산 FC(이하 광주)를 잡고 2연승을 올렸다.

  파발은 14일 은평구립구장에서 벌어진 K3리그 13라운드 2위 광주와의 경기에서 주훈진과 최경진이 각각 두 골씩을 기록하면서 네 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광주의 막강한 공격을 의식해 초반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역습위주의 경기운영을 펼치던 파발은 전반 14분 공격에 힘을 싣기 위해 라인을 바짝 끌어올린 광주의 수비수 뒤로 주훈진이 스루패스를 찔러준 것을 최경진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수비 조직력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의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였다.

  광주 수비진이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자 파발을 먹잇감을 입에 문 맹수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첫 골을 넣은 최경진이 개인기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으로 연결해준 크로스를 달려들던 주훈진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파발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3분과 26분 나란히 한 골씩 기록한 주훈진과 최경진이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광주 골키퍼 이윤우의 선방에 막혔다. 

  아쉬운 찬스를 놓친 광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김근섭의 스루패스를 받은 주훈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광주는 전반에만 세 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특유의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좀처럼 늦추지 않은 파발은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볼을 앞에 있던 최경진이 밀어넣으면서 스코어차를 더욱 벌렸다.

  광주는 후반 33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던 김인경이 파발 골키퍼 이희영에 걸려넘어지면서 얻은 페널티킥을 박종인이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힘겹게 한 골을 만회했다. 이희영이 이 과정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고의로 공을 멀리 내차면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인 열세를 쥐게 되었다.

  파발은 10명의 선수로 두텁게 수비벽을 쌓았고 광주는 후반 41분 최병훈이 한 골을 더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두 골이 너무나 벅찼다.

  파발은 10위로 한계단 상승한 반면 1위를 노리던 광주는 이날 패배로 되레 2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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