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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탈락 아쉬워… 올해는 꼭 나간다”
기사 작성일 : 10-01-07 09:52







능곡초 이영삼 감독


1929년 지도공립 보통학교로 개교해 어느덧 81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능곡초(교장 김성남).
 공립학교의 특성상 한때 해체의 아픔을 겪기도 했던 능곡초는 70년대 국가대표 선수와 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안산할렐루야 이영무 감독 등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배출해내며 오늘날 한국축구의 발전을 도왔다.
 1992년 동문들의 전폭적인 후원과 지지 속에 재창단 한 능곡초 축구부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맨땅에서 훈련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008년과 2009년 연이어 칠십리배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매 대회마다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다크호스’로 군림하고 있다. 
 온몸이 시릴 듯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영삼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해 리그 왕중왕전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최근 개장된 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Q. 올해 전력과 내년 전력에 대해 비교를 한다면?

 - 올해는 작년보다 좀 약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선수수급이 가장 어려운 문제다.
 최근 들어 학교 축구팀보다는 클럽팀으로 선수들이 많이 가고 있고, 축구부가 있는 학교에도 클럽팀이 생길 정도기 때문에 선수수급이 가장 힘들다.
 3학년부터 5학년까지 20명 남짓 밖에 되지 않는데 이 선수들 중 몇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축구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선수들이다보니 기본기에서 아직 많이 부족한 점이 눈에 띄긴 하지만 처음보다 많이 올라온 상태다. 올해는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Q. 작년 경기북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왕중왕전에 나서지 못했는데?

 - 왕중왕전에 나갈 수 있는 실력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리그제가 지난해 처음 열렸고,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것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쉽기는 하지만 되돌릴 순 없지 않나(웃음). 열심히 한 다른 팀들이 왕중왕전에 나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Q. 동계훈련에 대한 계획은?

 - 현재 기본기 훈련을 하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금방 흡수되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기본기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올라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1월부터 제주도로 가서 경기운영 능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습경기를 최대한 많이 치르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개인 기량을 키우는 방향으로도 훈련을 할 생각이다.

 Q. 얼마전 인조잔디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되었는데 이를 비롯한 학교 측의 지원 정도는 어떠한가?

 - 동문 회원 분들께서 매년 4월마다 체육대회를 치르신 후에 후원금을 주시고 계시고, 교장 선생님의 지원과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있어 공립학교 팀으로는 부족함 없이 지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렸고, 다목적 체육관까지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설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Q. 평소 어떤 철학을 가지고 선수들을 지도하는지?

 - 일단은 선수이기 전에 학생인만큼 인성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경기력에서는 기본기와 성실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큰 틀에서는 훌륭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Q. 올시즌 팀에서 주목해 볼 만한 선수가 있다면?

 - 수비에서는 주장을 맡고 있는 손정훈과 김지만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공격에서는 나태민과 스피드가 좋은 4학년 허덕일이 기대를 갖게 한다.
 미드필더에서도 김규표와 이준기가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올해 목표가 있다면?

 - 지난해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비기면서 4위를 차지해 권역에서 세 팀이 나갈 수 있는 왕중왕전에 나가지 못했다. 올해는 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해서 지난해 탈락의 아쉬움을 털고 싶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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