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화랑대기에서 하나의 이변 아닌 이변을 꼽아보자면 예산 중앙초의 본선리그 진출이다. 예산 중앙초는 예선에서 A그룹 5조에 속하며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리그에서 선수 구성상 어쩔 수 없이 4 , 5학년이 주를 이뤄 나선 예산 중앙초는 결국 3일 서울 신정초에 1 : 3 패한데 이어 4일 인천 부평초에 0 : 4로 완패. 2연패를 기록하며 본선리그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15명으로 구성된 열악한 선수단을 이끌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본선리그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예선 중앙초 김정호 감독을 만나봤다.
Q. 이번 화랑대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본선리그에 올라왔는데?
- 사실 본선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번 화랑대기에 참가했다. 이미 목표를 달성해서 너무나 기쁘다. 다른 팀에 비해 6학년 선수도 얼마 없고 우린 거의 4 , 5학년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뤄 경기에 나섰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 여기 까지 온 것 같다. 매 경기 잘 싸워준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Q. 이미 목표를 달성해서 본선에 올라왔다. 더 큰 목표가 생기 않았나?
- 당연하다. 지도자로써 누구나 다 같은 생각을 할 것 이다. 여기서부턴 선수들이 조금 더 잘해줬음 하는 욕심이 생기지만. 우선 지금까지 너무나 잘했다. 그리고 이번 화랑대기는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엔 어린 선수들이 더욱더 무섭게 성장 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엔 반드시 일 내겠다.
Q. 이번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
- 학교가 7월 17일에 방학을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소 이른 22일 경주에 왔다. 여기서 인천 동부초, 안산 이호초, 경기 신일초와 함께 연습경기를 치르며 아이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미리 경주에 와서 대회를 준비한 것이 본선 올라오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Q. 평소 선수들을 지도하는 방식이 궁금한데...
- 나는 평소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기본기와 패스를 위주로 훈련시킨다.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아무리 지고 있어도 공격적으로 나서는 축구를 지향한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경험을 쌓는다면 정말 무섭게 성장할 가능성이 보여 지도하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Q. 올 시즌 초중고 주말리그에서는 어떤가?
-올 시즌 초등부 충남리그에서 6위를 달리고 있다. 일단 올해는 더 좋은 성적 보다는 현재 지금 자리 유지가 1차적인 목표다. 누차 말했지만 올 시즌은 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Q. 팀을 지도하면서 애로 사항은 없나?
- 솔직히 애로 사항이 없을 수는 없다. 아무래도 우리는 예산‘군’이다 보니 다른 대도시처럼 선수 수급이 만만치 않다. 내 경우 매주 여러 학교 돌아다니며 선수를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도시가 작다보니 선수수급에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이번 화랑대기 우리가 15명의 선수로 참가했는데 다른 팀에 비해 교체 멤버가 없어 아이들이 체력적으로 너무나 힘들어 했다.
나머지 부분은 교장선생님 이하 많은 동문들 그리고 학부형들이 정말 물심양면으로 애 써주셔서 부족함이 없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