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대기 참여 유소년들 '화합의 장'기대
단일 종목으로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여 초등 유소년 축구의 ‘화합의 장’ 이라고도 불리는 화랑대기가 올해도 어김없이 경주서 개최됐다. 지난해와 달리 35도가 넘나드는 폭염 속에 펼쳐지고 있는 이번 화랑대기는 경주시와 유소년 연맹 그리고 경주시축구협회의 노력에 힘입어 4일 현재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4일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구장을 하나하나 살펴가며 참가 팀들이 경기를 치르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나 살피고 돌아온 최암 경주시축구협회장을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만났다.
Q. 꾸준히 대회를 유치하면서 이제는 대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어려웠던 점이 있나?
- 우선 여러 번 대회를 개최하다 보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올 해 대회가 이상 기온 속에 진행되다 보니 대회에 참가하는 각 팀 선수 및 임원과 심판진 그리고 경주를 방문해 주시는 학부형및 관계자들의 안전에 정말 힘쓰고 있다. 예를 들면 여름철 식중독과 경주를 봐서 알겠지만 거리에 교통신호등이 별로 없다. 그래서 교통사고에도 민감하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주시의 협조와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아직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 경주시축구협회는 대회 참가 팀들이 대회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발 벗고 나설 것 이다.
Q.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선 지난해 조작에 있어 불편함을 보였던 LED전광판을 교체했다. 지난해엔 전광판 앞에 까지 직접 사람이 가서 조작해야 했고 글을 입력하는 과정에 있어 상당한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에 교체한 전광판은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밝기에도 차이가 있어 한 낮에도 어디에서나 선명하게 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이동식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는데 구장을 돌아보니 이동식 화장실에 대한 호응이 정말 좋았다. 매 시간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청소를 하며 청결함 유지는 물론 더운 날씨에 에어컨 까지 가동되어 반응이 굉장하다.
Q. 따로 개회식을 개최하지 않고 대회 전날 리셉션과 함께 개회식을 치렀는데...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사실 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개최할 수는 있으나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불가피한 인원 동원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사실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으나 대체적으로 간결하고 오히려 더 개회식다운 개회식이 진행 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호응도 좋았다.
Q. 마지막으로 대회와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점은?
- 우선 경주시와 유소년연맹, 경주시축구협회에서 대회 기간 안전과 관련해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각 팀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더욱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그리고 요즘 대중 언론매체의 발달로 인해 엄청난 축구상식을 가진 매니아 층이 많고 이제 웬만한 학부형들도 심판 이상의 축구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지난해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심판 판정 문제로 인한 과열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연맹과 경주시축구협회 차원에서 이 문제 대한 노력을 정말 각별히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판정 문제로 인한 과열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경주에 와서 다시 돌아가는 그 날까지 좋은 기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고 이번 화랑대기를 통해 우리 유소년들이 ‘화합의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천년고도’ 경주를 방문함에 있어 단순 축구대회가 아닌 역사교육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