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축구 바탕으로 세계무대 도전"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오른 조광래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술축구를 바탕으로 세계무대에 도전 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조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소감과 각오를 묻는 질문에 “우선 대표팀을 맡게 해줘 감사드린다.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이래 나의 꿈은 대표팀 감독이다. 한국 축구의 세계화를 위해 기술축구와 빠른 축구를 구사 하겠다”며 소감과 각오를 표출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명성, 학연, 지연, 종교, 다 떠나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만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 고 말했고 “대표 선수로써 자부심과 철저한 프로정신을 가진 선수들에게 태극마크를 부여 할 것이다”고 덧붙이며 태극전사 선발 기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소감은?
- 우선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나의 꿈은 대표팀 감독이었다. 대표팀을 세계적인 팀으로 만들고 싶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비록 16강에 오르긴 했으나 수비불안과 골 결정력에 대한 보완점을 느꼈다. 문제점을 보완하면 세계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다.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하겠다.
△ 흔히 대표팀 감독을 ‘독이 든 성배’ 라고 표현한다.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
- 기술위원회에서 나를 선택한 이유가 점점 속도전 위주로 펼쳐지는 빠른 축구에 내가 적임자라 판단해서라고 생각한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식 축구를 보면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 나도 브라질, 프랑스 유학 시절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 축구도 세계 축구에 근접하려면 K리그뿐 아니라 대표팀 경기에서도 속도전이 필수다. 그런 의미에서 스페인 축구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 감독 선임과정에서 우여 곡절이 많았다. 여야구도라는 말도 나오는데...
-나를 선택한 기술위원회의 결정도 결코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부분을 모두 떠나 능력을 보고 내가 결정된 거라 생각한다.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뭉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이다.
△ K리그와 기술위원회와 관계에 대해...
- 나는 10년 전부터 패스의 중요성을 외치던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프로팀 감독도 많이 해봤고 프로구단들을 존중한다. 그리고 기술위원회의 도움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 또한 많은 축구인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
△ 8월 평가전과 관련해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할 것인가?
-우선 기술위원회와 상의 해볼 문제다. 유럽파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되도록 A매치에 참가해 국민들과 즐거움을 공유했음 한다.
△ 코칭스태프 구성과 관련해서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매워주는 역할을 하는 게 코칭스태프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내가 실수 하지 않도록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전문가를 모시고 싶다.
△ 당장 아시안컵과 장기적으로 월드컵도 치러야 하는데...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면 지금 현재 국내파와 해외파 조율을 잘 해서 우승을 도전해야 할 것이고 미래 월드컵을 내다보면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경남FC와 향후 관계는?
-얼마 전 경남FC 서포터스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또 홈페이지에 그들이 올린 글들도 봤는데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다. 겸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봤는데 잘 되면 좋지만 양 쪽 모두 망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경남FC 후임 감독이 결정 될 때까지만 맡을 것이다.
△ 앞으로 대표팀 구성 방안은?
-현재 틀에서 크게 벋어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이번 월드컵 멤버가 역대 최고 멤버라 생각한다. 기본 적인 틀을 깨지 않고 패스 능력이 좋은 2~3명의 선수를 보강 할 것이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