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기 프로스포츠푸드 사장. (사진=이기동 기자)

김홍기 사장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푸드타임의 김동연 사장. (사진=이기동 기자)

김홍기 사장이 스포츠영양학강의 언론잡지 기고문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기동 기자)

프로스포츠푸드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인 '카보 에너지젤 프로'. (사진제공=프로스포츠푸드)

프로스포츠푸드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인 '카보 에너지젤 프로'. (사진제공=프로스포츠푸드)
식품을 죄인취급 하지마라! 김홍기 프로스포츠푸드 사장
운동선수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체력이 필수요소다. 건강한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17년 동안 식품영양학 관련 업무를 하면서 선수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된 영양학 강의를 가르치고, 지난 2010년 회사를 설립한 후 4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김홍기 프로스포츠푸드 사장을 만나 심도있는 영양학과 영양섭취의 중요성을 들어보았다.
Q. 17년 동안 식품운동학에 몸을 담았는데?
처음에는 스포츠음료를 만드는 동아오츠카 연구실에서 연구개발을 하다가 나와서 스포츠전문회사에 들어갔다. 스포츠 관련된 것만 집중했기 때문에 스포츠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연구하며 제품생산에만 신경을 썼는데, 내가 운동을 하고 음료를 마시며 직접 체험해보니 운동선수들에게도 에너지 음료를 비롯한 스포츠식품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제품 판매도 하면서 스포츠영양학과 운동역학 등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Q. 어떤 종류의 스포츠 보조식품이 있는지?
여러 종류의 스포츠보조식품이 있다. 예를 들어 지구력이 부족한 사람, 민첩성이 부족한 사람이 있는 등 사람의 몸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운동 종목도 결정이 된다. 운동을 하면서 음식섭취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스포츠 보조식품의 역할이다.
한 가지 소개하자면, (하나의 제품을 소개하며) 이 제품은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제품이며 운동시작 30분 전에 물이나 다른 음료에 타서 섭취를 하게 되면 소화흡수가 돼서 운동할 준비가 된다. 운동을 시작 후 30분 정도는 몸에서 포도당이 분비되면서 지방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 30~40분이 힘들다. 그 때부터 지방이 분해되고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시스템이 되는데, 이 때 탄수화물이 없으면 지방을 태우지 못한다. 양초로 비유하면 몸통은 지방, 심지에 붙어있는 불꽃은 탄수화물이 된다. 불꽃이 있어야 지방이 녹아서 태우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Q. 이온음료는 운동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온음료는 농축음료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수분섭취에 그친다. 하지만 우리 제품 중에는 고농축재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속성도 유지할 수 있고 독특한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또한 지구력을 유지하기 위해 카페인을 많이 먹게 되는데 카페인은 초기에만 효과가 나타났다가 점차 떨어진다. 오히려 갈수록 많은 양의 카페인을 요구하기 때문에 카페인 중독이 되는 것이다. 우리도 처음에는 식품에 카페인을 넣으려 했지만 어린 아이들이 카페인에 중독될 수도 있고, 여성들은 칼슘이 빠져나가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굉장히 많아 넣지 않았다.
사실 스포츠 과학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면 좋지 않은 성분이나 문제가 있는 것은 빼야 하는데 소비자가 즉각적인 효과를 원한다고 해서 넣게 되면 장사는 잘 할 수 있겠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틀 안에서 하겠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결국 영업 수단의 목적이 아니라 선수 및 일반인들의 건강관리가 우선이다.
Q. 어떤 계기로 축구 쪽으로 사업을 하게 됐는지?
3~4년 전부터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그 당시 급식에도 영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강의를 다닐 때 학생들에게 그 문제점을 항상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어린선수들에게는 어른들 입맛 위주로 음식을 하면 안되는데 전지훈련을 가면 항상 음식이 맵거나 짜다. 또한 지도자들은 잘 모르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남성과 여성이 먹는 것이 다르고 시합 전·후 메뉴가 달라야 하는데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았다.
부모들은 자식의 시합 당일 날 조금이라도 힘을 내라고 육류를 먹이는데, 선수들은 소화흡수가 느린 육류를 먹지 않는다. 이를 보면서 운동을 할 때 직접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게 됐다.
이러한 분야에서 일하다 자연스레 축구부 급식전문업체인 푸드타임의 김동연 사장님을 만나면서 축구선수들에게 유용한 건강보조식품은 많지만 국내산은 없고, 전부 수입품에 성능도 모른 채 먹고 마시는 것이 안타까워 축구와 운동역학 얘기를 나누다 자연스레 같이 움직이면서 축구부 선수들에게 운동역학에 대한 강의도 하고 올바른 건강유지를 위한 음식섭취를 도와주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Q. 사업을 하면서 강의도 다니는데 어렵지 않은가?
솔직히 어렵다. 회사 다닐 때는 몰랐는데 직접 뛰어보니까 간혹 잡상인으로 오해를 받을 때도 있었다. 그 후로는 사전에 미리 전화하고, 자료를 보내는 식으로 했다. 4년 동안 활로개척에 애로사항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요즘에는 수입제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우리는 순수 국산브랜드로 만들기 때문에 수입식품과 비교했을 때 인지도만 떨어진다 뿐이지 제품은 매우 우수하다.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제품과 꾸준한 인맥이라고 생각한다.
Q. 선수들이 유소년 시절부터 잘 배워야 하듯이 영양도 마찬가지인가?
그렇다. 어릴 때부터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음식을 조절하면서 섭취를 해야 신진대사 촉진이 이뤄진다. 반면 습관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으면 어떤 것을 먼저 먹어야 하고 가려야 하는 것을 잘 모른다. 때문에 선수들의 영양불균형과 신체불균형이 일어나게 된다.
또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어릴 때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비만 등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잘 잡아주고 저변을 확대해서 국민들의 건강에 일조를 하고 싶다.
Q. 유소년 선수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영양학 강의를 해 준다면?
내가 딱딱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다 보니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어릴 때 영양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비만은 지방세포가 어렸을 때부터 형성되면서 세포 수가 늘어나 성인이 되어도 줄어들지 않아 비만이 되는 것이다. 초기부터 같이 연구를 하고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영양성분 교육을 초등학교, 유소년 때 잡아주면 60%는 성공한 셈이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냉장고에 음식을 넣는 것부터 냉장고 칸칸마다 5대영양소 별로 분류하는 것 까지 기초를 잘 가르쳐주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갈 수 있다. 결국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Q. 운동선수들 비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TV에서 나오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을 따라하게 되는데 비만은 사실 움직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평소에 버스정류장 한 정거장만 걸어 다녀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또한 고열량, 고칼로리의 음식섭취도 문제지만 죄 없는 식품을 죄인취급하지 마라.
식품을 판매하는 사람으로서 나쁜 식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식습관을 잘못 들여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고기 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Q. 사회적 기업으로서 의무감, 책임감이 있는데 어떤 기업으로 키우고 싶은지?
스마트폰, 자동차 등 우리나라가 다 잘 만드는 것처럼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내 작은 꿈은 국내 최초로 스포츠식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다년간 관련업종에 종사하고 연구개발 한 다음에 영양보조식품을 개발해서 판매하는데 앉아서 활로개척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 반면 많은 활동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확고한 가치관과 사명감을 갖고 사업하는 김홍기 사장의 의욕적인 행보가 더 좋은 영양식품 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보였다.
석가연 기자,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