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대양초 이건용 교장 인터뷰
소년체전 결승전 경기가 열리던 3일 광주 무등경기장.
여자 초등부에서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대전 대양초 선수들이 창단 5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일궈낸 후 서로 얼싸안고 기쁨에 겨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던 그 순간 그라운드 밖에서도 한 명의 노신사가 어린 아이 마냥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무대를 밟은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사 다 제쳐두고 광주까지 한 걸음에 달려온 대전 대양초 이건용 교장.
그를 만나 지난 얘기를 들어보았다.
Q. 창단 5년 만에 첫 우승인데 교장으로써 소감은?
- 너무 좋다. 결승에 올라온 것 만해도 기쁜데 이렇게 우승까지 차지하다니 정말 기뻐서 아무 생각이 안난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맙고, 아이들 지도한 감독 선생님이 참 고생이 많았다. 학부모님들도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들이 많으셨다.
Q. 너무나도 대견하겠지만 그래도 선수들 자랑을 좀 해본다면?
-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의 학교 학생들과는 달리 정규 수업이 다 끝난 후에야 운동을 한다. 힘든 운동을 하면서도 모두가 학업에도 열심히다.
Q. 축구부를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 우선 아이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기 그지 없다. 학교 운동장이 축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다 보니 학교 인근 송촌 정수장까지 가서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왠만한 학교는 다 가지고 있는 버스 한 대가 없어 단체로 이동할 때 택시로 이동을 하고 있다. 교장으로써 열심히하는 아이들을 더욱 많이 지원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