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대가 원정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건국대를 꺾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수원대는 지난달 29일 건국대학교 운동장에서 벌어진 U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건국대를 2대1로 물리치고 네 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수원대는 전반 5분 오버래핑에 성공한 양은혁이 골 옆그물을 때리는 왼발 중거리슛을 작렬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건국대도 강정훈과 정정현이 연이어 수원대의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원대 골키퍼 서창환에게 막혀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을 깬 팀은 수원대였다. 수원대는 전반 19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김영광이 순식간에 아크정면까지 치고나간 후 때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건국대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수원대는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고 김영광과 김두교를 앞세운 빠른 공격을 펼치며 건국대를 몰아부쳤지만 전반 25분과 29분 김두교와 김영광의 슈팅이 불발로 그치면서 추가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수원대의 공세에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던 건국대는 전반 37분 네 명이었던 수비 숫자를 세 명으로 줄이고 두 명의 미드필더를 투입하면서 반격을 노렸지만 몸을 내던진 수원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세를 펼치던 건국대는 전반 추가시간에 정근희가 수비에 맞고 나오는 볼을 중거리슈팅으로 연결지어 봤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후반에 접어들면서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호시탐탐 동점골의 기회를 엿보던 건국대는 후반 10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던져준 볼이 수원대 문전에서 혼전상황으로 이어지자 정근희가 슈팅을 날렸고 수비하던 임영우의 몸에 맞고 골이 되고 말았다.
동점상황이 되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균형이 계속 유지됐고 선수들이 의욕에 앞서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조금씩 격렬해졌다.
양 팀의 중원싸움이 치열하던 후반 29분 수원대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한 발 앞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코너킥에 이은 상황에서 수비 맞고 흐른 볼을 잡은 임선영이 지체없이 왼발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골을 터뜨린 수원대가 수비에 치중하면서 승리를 지키려는 의지를 나타내자 건국대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기 위한 총공세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얻어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건국대 운동장에는 많은 건국대 재학생들과 함께 서동현, 조동건 등 건국대 출신 K리그 선수들이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모교의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