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전국에서 초중고 리그 2라운드 경기(서울시는 3라운드)가 펼쳐졌다. 보인고, 언남고 등 소위 강팀이라 불리는 팀의 선전과 함께 리그제 초반 대량득점이 쏟아지는 화끈한 공격축구로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고등부>
재현고가 실속있는 축구로 동대부고를 가볍게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재현고는 지난 11일 노원구 마들구장에서 벌어진 서울시 고등 북부리그 동대부고와의 경기에서 전반 터진 임용진의 두 골의 활약을 앞세워 3:0의 승리를 거뒀다.
치열하던 승부서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재현이었다. 재현은 전반 9분 임용진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먼저 실점한 동대부고는 당황하며 공격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또다시 임용진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동대부고는 후반에도 똑같이 공격에 비중을 두는 조금은 위험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중반까지 별다른 공격을 보이지 못하던 동대부고는 후반 종료 10분 여를 남겨두고 매섭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을 이용한 크로스 공격은 후반 35분 기호권의 슈팅 찬스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경기는 점차 가열양상을 보이며 선수들 사이에서 잦은 충돌이 발생,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동대부고의 일방적인 공격은 수비의 허점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후반 종료 2분 전 재현고의 역습 상황에서 이찬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결국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 재현고가 동대부고에게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어 펼쳐진 경기에서 경신고는 후반 막판에 터진 이훈의 결승골로 경기 구리고에 2:1의 진땀승을 따냈다. 경신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의 활력소는 역시 골!
전반 18분, 백승혁은 자신에게 전달된 공을 침착하게 받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치고 그대로 때린 중거리 슛이 왼쪽 골대 사각에 그대로 꽂히면서 앞서가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 골을 실점한 이후 구리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구리고는 공세적으로 나오면서 경신고의 수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43분 구리고는 페널티 박스부근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홍민기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후반 36분 이훈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힘겹게 구리고를 2:1로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했다.
남부리그에서는 문일고가 리그 단독선두로 나섰다. 문일고는 지난 12일 목동운동장에서 펼쳐진 여의도고와의 리그경기에서 전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의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문일고는 2승 1무를 기록, 승점 7점으로 골득실에 앞서 리그선두에 올랐다.
같은 날 펼쳐진 경기에서 장훈고는 후반 23분 이재관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대신고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2분 오승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던 장훈고는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서울 동부리그에서는 언남고가 배재고를 4:0으로 물리치고 2승 1무를 기록, 리그 선두로 나섰고, 서울체고는 중동고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의 짜릿한 승리를 따내 언남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