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프’ 경희대, 서울대에 3대0 승
고려대가 후반에만 세 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영원한 라이벌’연세대를 물리치고 U리그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통의 라이벌 팀들간의 경기답게 양교 응원단이 펼친 열띤 응원전 속에 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녹지캠퍼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 막판 교체 투입되어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재민의 활약을 등에 업은 고려대가 2대1로 승리했다.
긴장감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연세대가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연세대는 투톱으로 나선 공영선과 남준재 외에도 1학년생 미드필더 김민우까지 공격에 가세해 고려대 문전을 위협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고려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득점을 위해 전반 막판 U-20 청소년 대표팀 공격수 최정한을 투입한 연세대는 후반 7분 남준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고려대 골키퍼 김기용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고려대는 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후방에서 이재권이 길게 연결해 준 볼을 연세대 진영 한복판에서 받은 이재민이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 후 1:1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연세대 골키퍼 김다솔의 다리 사이로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선제골을 얻은 고려대는 후반 2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민이 땅볼로 연결해준 볼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가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연세대도 후반 2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최정한이 오른발로 낮게 찬 슈팅이 반대편 골문 안쪽에 꽂히며 한 골을 만회했다.
연세대는 만회골 이후 슈팅 기회를 여러 차례 가져봤지만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양준아의 드리블을 앞세운 고려대의 역습에 진땀을 흘려야했다.
결국 승부는 고려대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승리를 차지한 고려대 선수들은 한동안 응원가에 맞춰 응원단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라이벌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우승팀 경희대는 올시즌 처음으로 U리그에 참가한 서울대를 상대로 펼친 원정경기에서 3대0의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전반 18분 윤동민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25분 터진 김진환의 추가골로 손쉬운 경기를 펼치는 듯 했지만 이후 서울대의 강력한 수비에 당황하며 의외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희대는 서울대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후반 43분 윤동민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세 골 차의 승리를 거뒀다.
용인 명지대 운동장에서 벌어진 명지대와 중앙대의 경기에서는 후반 33분 명지대 문전에서의 혼전 상황에서 심재명이 결승골을 뽑아낸 중앙대가 1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대도 한양대를 맞아 이진우와 안성빈의 연속골로 2대0의 완승을 거뒀다.
북부리그 경기에서는 용인대와 단국대가 한라대와 호서대를 각각 4대0과 6대0으로 크게 물리치고 첫 승을 올렸다. 상지대는 관동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5분과 40분 잇따라 골을 뽑아낸 이희준의 활약 속에 3대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남부리그에서는 영남대가 세 명이나 퇴장당한 호남대를 상대로 5골을 몰아넣으며 5대1로 크게 이겼다.
전주대는 배재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백용선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신한국의 추가골로 2대0의 승리를 거뒀다.. 울산대에서 벌어진 울산대와 우석대의 경기는 양 팀이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