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광양제철고가 김희태 감독이 이끄는 일동고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광양제철고는 25일 도계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제6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예선 9조 첫 경기에서 일동고와 전, 후반 80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힘겹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35분 터진 이대명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나선 광양제철고는 챌린지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지동원과 U-17 대표 공격수 이종호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지만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광양제철고의 맹폭을 버텨내던 일동고는 후반 종료직전 채무영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먼저 선축에 나선 광양제철고는 다섯 명의 키커로 모두 성공시키며 한 명의 선수가 실축한 일동고를 힘겹게 물리쳤다.

 앞서 벌어진 숭실고와 부평고 경기에서도 두 팀이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져 숭실고가 5:4로 승리를 거뒀다.
 
 장수룡 감독이 이끄는 오상고는 은곡공고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1학년 미드필더 정서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제천제일고는 서해고와 전반에만 다섯 골을 주고받는 혈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으며, 신갈고와 구리고도 각각 여의고와 통진고를 1:0으로 물리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광양제철고 공격수 이종호가 일동고 이준형을 수비를 피해 측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