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 후반 대 반격… 진영정공고와 4-4 무승부


고등부 인천, 경기리그에서 통진고가 강화고에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진고는 4일 통진고운동장에서 펼쳐진 고등부 인천, 경기리그 제 18라운드 강화고와 맞대결에서 이날 혼자 무려 네 골을 폭발시킨 박헌종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화고에 6 : 2 대승을 일궈냈다.

 이날 경기에서 통진고는 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일선부터 강화고에 강한 압박을 펼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5분 김선웅의 선제골이 터지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한 통진고는 전반 9분 김선웅이 다시 한 골을 더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고 불과 2분 뒤 박헌종의 추가골이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3 : 0 으로 벌어졌다.

 세 골 차의 여유에도 불구하고 통진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결국 전반 32분 박헌종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전반을 4 : 0 으로 마쳤다.

 후반전의 경기 흐름도 전반전과 별반 다르지 않게 흘러갔다. 통진고는 후반 17분 박헌종이 다시 한 골을 더 보태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이후 후반 21분과 26분에 각각 강화고 김기민과 조신기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7분 박헌종이 자신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결국 강화고에 6 : 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2승 3무 1패(승점 39)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 승점차를 8점차로 벌린 통진고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혼자 무려 네 골을 터트린 통진고 박헌종은 총 18골을 기록하며 초지고 조병준과 함께 인천, 경기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인천남고는 운봉공고를 물리치고 리그 7승째를 챙겼다. 인천남고는 4일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인천, 경기리그 16라운드 운봉공고와 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고기훈의 선제골에 먼저 앞서 나갔지만 전반 41분 운봉공고 김대협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한 발 앞선 인천남고는 후반 33분 신승용의 극적 결승골이 터지며 결국 운봉공고에 2 : 1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정명고와 부평고의 경기에선 정명고가 이날 각각 두 골씩 터트린 이인재와 김연규의 맹활약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부평고를 5 : 2로 물리쳤다.

 같은 날 안산원시구장에서 열린 서해고와 초지고의 경기는 서해고가 5 : 5 동점 상황에서 후반 19분 김대원의 결승골에 리그 우승에 갈 길 바쁜 서해고에 6 : 5로 일격을 가했다.

 진영정공고와 안산고의 경기는 진영정공고가 후반 중반까지 무려 네 골 차로 앞서 있었으나 후반 26분 최민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안동현, 홍상혁, 박승우가 연속골을 터트린 안산고의 반격을 막지 못하고 결국 4 : 4 무승부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 3점을 챙길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같은 날 서울 효창구장에서 펼쳐진 고등부 서울 남부리그에선 문일고, 숭실고, 중경고가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씩 올렸다.

 문일고는 성지고와 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김정운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성지고에 1 : 0 신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숭실고와 대신고의 경기에선 숭실고가 전반을 한 골 차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에만 무려 다섯 골을 터트리며 결국 대신고를 6 : 3으로 물리쳤다.
 
 이밖에 중경고는 이명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여의도고를 4 : 3으로 제압했고 장훈고는 홈에서 영등포공고에 3 : 0 완승을 거뒀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