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2경기 연속 4골 폭발


홍익대가 올 시즌 난적으로 꼽히고 있는 성균관대를 물리치고 리그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김종필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는 8일 경기도 수원시 영흥체육공원에서 펼쳐진 U리그 수도권 서부리그 2라운드에서 성균관대를 2 : 1로 제쳤다. 이로써 홍익대는 리그 첫 라운드에서 인천대에 당했던 불의의 일격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승점 3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홍익대는 전반 24분 강종국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반칙으로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차영환의 킥이 성균관대 GK 박종혁의 선방에 걸려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홍익대는 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성균관대 김상필의 자책골이 터지는 바람에 전반을 한 골 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홍익대는 후반 15분 이건희를 빼고 심동운을 투입시키며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성균관대 역시 후반 21분 유승완을 내보내며 맞불을 놨다.

 후반전 ‘조커’로 투입된 홍익대 심동운은 김종필 감독의 믿음을 멋진 추가골로 보답했다. 후반 26분 심동운은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로 성균관대 수비수를 연이어 제친 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 망을 가르며 홍익대가 두 골 차 달아났다.

 한편 반격에 나선 성균관대는 후반 40분 유민기가 홍익대 GK 박주원의 실수를 틈 타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성균관대는 후반 44분 김병오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결국 이날 양 팀의 경기는 홍익대의 2 : 1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7일 펼쳐진 수도권 영동리그에서는 광운대가 전반에 한 골, 후반에 세 골을 몰아치며 경기대에 4 : 0 완승을 거뒀다. 광운대는 전반 41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조호연이 침착하게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전반을 마쳤다.

 광운대는 후반 12분 조호연의 프리킥을 김륜도가 머리로 살짝 방향만 틀어 추가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후반 15분에는 김현우가 한성규의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광운대는 후반 38분 정기운의 골까지 더해지며 경기대에 대승을 올렸다.

한종훈 기자
사진=박종훈 기자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