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부경고, 경남공고에 3 - 0 완승


올 3월 열린 춘계고등연맹전에서 17년 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한 대신고가 리그에서도 초반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임근재 감독이 이끄는 대신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고등부 서울 남부리그 제2라운드 광운전공고와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7분 터진 장준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신고는 지난 2일 리그 개막전에서 장석훈, 정종찬, 최윤혁이 골 맛을 보며 동대부고를 3 : 0 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올린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같은 서울 남부리그 소속인 중경고는 서울공고를 제치고 리그 첫 승을 올렸다.

 중경고는 지난 2일 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43분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연이어 두 골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었다.

 하지만 이날 중경고는 지난해 11월 유동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서울공고를 맞아 전반 23분 차정엽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최원종이 한 골을 보태며 결국 2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경고는 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한양공고는 용문고와 맞대결에서 전반 16분과 30분에 용문고 한국에게 연이어 두 골을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한양공고는 후반 22분 김기태가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 붙기 시작하더니 후반 31분 강동희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승부를 결정짓지는 못했고 결국 이날 승부는 2 : 2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한양공고는 리그 전적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밖에 동대부고와 경희고의 맞대결은 양 팀 전·후반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고등부 부산권 리그에서는 부경고와 부산정보고가 2연승을 올렸다. 지난해 왕중왕전 ‘디펜딩 챔피언’ 부경고는 9일 철마체육공원에서 알로이시오고를 만나 전반 15분 이창민의 선제골과 전반 27분 최치원의 추가골에 전반을 마쳤다. 이어 부경고는 후반 4분 김용진이 한 골을 더 보태며 3 : 0 완승으로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부경고는 지난 2일 리그 첫 라운드에서도 경남공고에 3 : 0 승리를 거뒀다.

 부산정보고 역시 같은 날 경남공고를 맞아 혼자 두 골을 몰아친 주영훈의 활약에 연승행진을 달렸다.

 9일 경기에서 부산정보고는 후반 6분 주영훈이 첫 번째 골을 터트리며 앞섰고 이어 후반 23분 주영훈이 다시 한 골을 더 보태 점수 차를 벌렸다. 경남공고는 불과 1분 뒤 박성욱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따라 붙었다. 하지만 부산정보고는 남은 시간 경남공고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결국 이날 2 : 1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부산권 리그 소속인 울산 학성고(이하 학성고)는 개성고를 꺾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최명용 감독이 이끄는 학성고는 9일 개성고를 맞아 임동혁이 두 골, 그리고 이정화가 한 골을 보태며 임재현이 만회골을 터트렸던 개성고를 3 : 1로 꺾고 승점 3점을 올렸다.

 이밖에 기장고는 동아고와 맞대결에서 전반 11분 동아고 최진혁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기장고는 후반 18분 유일도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이진기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기장고는 후반 32분 동점골을 만들었던 유일도가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결국 동아고에 3 : 1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총9개 팀이 리그를 치르고 있는 호남리그에서는 9일 제2라운드 경기 결과 목포공고, 군산제일고, 전남생명과학고, 백제고가 각각 고창북고, 전주공고, 이리고, 순천고를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올렸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