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권오석-이민 연속골, 광장초 3-1 제압


신정초가 초등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함상헌 감독이 이끄는 신정초는 지난달 26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험멜코리아배 겸 제30회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 결승에서 광장초를 맞아 강현우, 권오석, 이민의 연속포를 앞세워 이준혁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광장초를 3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우승컵을 차지한 신정초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역시 다시 한 번 최강의 자리에 등극했다.

또한 신정초는 내년 시즌 팀의 주축을 이룬 5학년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내년 시즌 전망을 매우 밝게 만들었다.

참고로 신정초는 지난대회 우승의 주역들이 올 시즌 칠십리배와 화랑대기에서 연이어 우승기를 휘날렸다.

서울 지역 내 초등학교 2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신정초는 지난 12일 신묵초 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강호로 손꼽히는 동명초를 1 : 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신정초는 8강에서 신묵초를 1 : 0으로 준결승에서는 신답초에 2 : 0 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에 맞선 광장초는 서강초와 우이초 그리고 신용산초를 차례로 무너트리고 결승의 고지에 올라섰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펼쳐진 이날 결승에서 신정초는 전반 8분 강현우가 선제포를 쏘아 올리며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쳤다. 이어 신정초는 후반 4분 권오석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되며 손쉽게 승기를 잡아 가는 듯 했다.

반격에 나선 광장초는 후반 12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이준혁이 문전을 향해 길게 올렸고, 이 공이 그대로 골 대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동점골이 필요한 광장초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히려 신정초는 후반 종료 추가시간 후방에서 길게 이어준 공을 이민이 잡아 광장초 GK 김하늘과 단독으로 맞섰다.

이민은 침착하게 광장초 GK를 제치고 쐐기포로 이어갔고 초등부 결승전은 그대로 신정초의 3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노련한 공·수 조율 능력을 선보였던 신정초 캡틴 이학선은 최우수 선수상에 올랐고 이어 신정초 함상헌 감독은 다시 한 번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효창=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