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고 1-0 대건고, 강릉제일고 2-1 경기국제통상고


중동고와 강릉제일고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전국 34개 고교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1일 강릉에서 막을 올린 금강대기에서 결승전에 오른 팀들이 모두 결정됐다.

29일 열린 대회 준결승 결과를 살펴보면 고교 축구 전통의 강호들이 결승에 올랐다.

먼저 서울 중동고는 지난 28일 대회 8강에서 안양공고를 만나 2 : 1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8강에서 중동고는 전반 7분 차정훈이 선제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안양공고 역시 전반 13분 이규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되돌렸다.

이후 중동고는 후반 34분 역습상황에서 황병욱이 결승포를 쏘아올리며 준결승 진출권 따냈었다.

이어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중동고는 K리그 인천 유스팀인 대건고를 1 : 0으로 잠재우고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홈 팀 강릉제일고 역시 연이은 승전보를 펼치며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8강전에서 신한고를 맞아 전반에만 이정태가 연달아 두 골을 몰아친 것을 비롯해 박요한과 임태호가 한 골씩 보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강릉제일고는 후반에는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5명을 교체하며 이날 준결승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강릉제일고는 대회 돌풍의 주역 경기국제통상고를 2 :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강릉제일고는 금강대기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양 팀 결승전은 31일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