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맞수’ 연세대-고려대 8강 맞짱


지난 19일부터 태백일대에서 열린 추계대학연맹전 8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총 61개 대학팀이 참가 매 경기 혈전을 펼치며 태백을 뜨겁게 달궜던 이번 대회는 지난 28일 16강전이 펼쳐졌다.

16강전 결과 대학축구의 강호들이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팀 동국대는 홍익대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김종필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28일 경기에서 같은 김종필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를 난타전 끝에 3 : 2로 잠재우며 대회 연패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어 오승인 감독이 이끄는 광운대는 같은 날 태백 고원 1구장에서 수원대를 만나 정규 시간내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광운대는 승부차기에서 5 : 4로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지었다.

강영철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 역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경기대를 만나 전 후반 합계 네 골을 몰아치며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경기대를 4 : 1로 꺾었다. 숭실대 역시 부경대를 4 : 1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지난해 동국대에 패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연세대는 선문대와 16강전에서 1 : 0으로 신승을 거뒀다. 고려대 또한 용인대의 돌풍을 1 : 0으로 잠재우며 8강에 올랐다.

영원한 맞수 연세대와 고려대는 대회 8강에서 피할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경춘 감독이 이끄는 우석대는 16강전에서 인천대와 만나 3 : 1로 승전보를 장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추계대학연맹전 8강전은 오는 30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구장에서 펼쳐진다. 광운대-영남대, 동국대-성균관대, 연세대-고려대, 숭실대-우석대의 승자가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결승전은 다음달 3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한편 감독 해임건에 대해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 국제대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태백 현지까지 왔지만 대회 하루 전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진수 감독의 해임이 확정됨에 따라 모든 경기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대회를 포기하고 돌아간 제주국제대는 연맹 징계위원회에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