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고 방찬준 해트트릭…용운고 6-1 제압


고교챌린지리그 인터리그에서 매탄고가 용운고에 대승을 거뒀다. K리그 수원 산하 유스팀 매탄고는 지난 6월 16일 수원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인터리그에서 상주 상무 유스팀 용운고를 맞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방찬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6 : 1로 대승을 올렸다.

사실 이날 매탄고는 2, 3학년이 주축으로 경기에 나섰고 용문고는 신생팀의 특성상 1학년이 경기에 나섰다. 따라서 경기 초반부터 무게가 매탄고 쪽으로 기울었다.

매탄고는 전반 13분 박장훈의 공을 이어받은 한정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20분 매탄고는 고교 최고의 골잡이라 평가받는 방찬준이 김건희의 도움을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방찬준은 전반 31분 다시 한 골을 보탰고 결국 전반을 매탄고가 세 골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역시 매탄고의 공격이 이어졌다. 매탄고는 후반 15분 윤용호의 추가골에 이날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매탄고는 후반 26분 방찬준이 이날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다섯 골 차로 벌렸다.

하지만 용운고는 순간적인 역습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등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용운고는 이날 사실상 승부가 갈렸지만 후반 30분 김경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가운데서 상대 GK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날 승부는 결국 후반 33분 서동환이 한 골을 더 보탠 매탄고의 6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매탄고는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며 올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충남기계공고운동장에서 열린 대전(충남기계공고)과 포항(포철공고)의 맞대결에서는 원정길에 나선 포철공고가 정원진, 이상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종료직전 이승빈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충남기계공고를 2 : 1로 물리쳤다.

또한 부산 개성고는 인천 대건고와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9분 김진규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결국 1 : 0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부산 개성고는 올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한편 서울 동북고는 대구 현풍고를 2 : 0으로 물리쳤고, 광주 금호고 역시 성남 풍생고를 맞아 정철우가 홀로 두 골을 몰아쳐 2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전북 영생고, 제주 서귀포고, 울산 현대고는 각각 경남 진주고, 전남 광양제철고, 강원 강릉제일고를 물리치고 승점 3점씩 챙겼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