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중, 재현중 물리치고 리그 선두 질주


한양중이 구로중을 물리치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이재형 감독이 이끄는 한양중은 2일 서울 재현중운동장에서 펼쳐진 ‘2012 대교눈높이 중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 제12라운드 구로중과 맞대결에서 안우람과 유승민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2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양중은 이날 승점 3점을 보태 올 시즌 6승 3무 3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또한 팀 창단 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던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기대치를 점점 더 높여갔다.

이날 한양중은 전반 초반부터 윤정현이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했고, 전방에서는 박형민과 안우람이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분주하게 오가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 결과 한양중은 비교적 이른 시간대인 전반 15분 안우람이 선제포를 쏘아올리며 상대에 먼저 기선 제압을 날렸다.

한 골을 먼저 내줬던 구로중은 전반 내내 중원에서 왕천명과 정진욱이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비 때 마다 한양중의 탄탄한 수비진에 막혔고 결국전반을 한양중이 한 골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불안한 한 골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던 한양중이나 최소한 동점포가 필요했던 구로중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골을 쉽게 터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후반전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한양중은 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순간적인 역습상황에서 유승민의 추가골이 터졌고 결국 2 : 0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숭실중이 중대부중을 맞아 난타전 끝에 4 : 3 역전승을 거뒀다. 숭실중은 전반 9분 중대부중 조민구에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일격을 맞았다.

하지만 숭실중은 전반 30분 민경준의 동점골을 터지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양 팀 합쳐서 5골이 터질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전 역시 중대부중은 후반 10분 박정호가 골 맛을 보며 다시 앞섰다. 하지만 숭실중은 불과 2분 뒤 김대원이 동점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후 숭실중은 후반 34분 홍승기가 골을 보태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고 1 분후 김대원의 쐐기포가 터지며 점수 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반면 중대부중은 후반 39분 박정호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숭실중의 4 : 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밖에 리그 선두 신천중은 재현중을 4 : 0 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승점 29점을 획득,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아현중은 강호 동북중을 1 : 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고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장안중이 공릉중에 1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재현중=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