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고 2-0 광운전공, 한양공고 14-0 광진 U-18


고등부 서울 동부리그에서 숭실고가 광운전공을 제압했다.

숭실고는 지난 2일 서울 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리그 제10라운드에서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광운전공에 2 :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5승째를 올린 숭실고는 올 시즌 5승 3무 2패(승점 18)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숭실고는 전반 초반부터 중원에서 등 넘버 7번을 달고 있는 김대한과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는 김대한, 두 김대한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숭실고는 전반 내내 압도적인 공격 점유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수비진을 두텁게 구성한 광운전공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전 숭실고는 애타게 기다리던 선제포를 터트렸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시작부터 상대 문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숭실고는 마침내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김승택이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어 상대 골 망을 갈랐다.

이후 숭실고는 후반 종료직전 정준성이 한 골을 더 보탰고 결국 이날 승리를 2 : 0 완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이원철 감독이 이끄는 한양공고는 클럽 팀인 광진 U-18에 14 : 0 대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이날 한양공고는 상대에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전반에 5골, 후반에 무려 9골을 몰아치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한양공고는 6승 2무 2패(승점 20점)으로 고등부 서울 동부리그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인고 역시 성지고를 맞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8분 이건엽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양성식, 명준재가 연이어 골 맛을 보며 결국 성지고를 3 : 0으로 꺾었다.

보인고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8승 2무(승점 26점)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중동고는 여의도고와 맞대결에서 전반 36분 터진 차정훈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 : 0 신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보탰다. 중동고는 승점 23점으로 보인고에 이어 서울 동부리그 2위를 달렸다.

배제고는 인창고를 맞아 유한진, 최태원, 엄태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이제윤이 만회골을 터트린 인창고를 3 : 1로 제압했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