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고 2-1 과천고, 용호고 3-1 광문고


안양공고가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양공고는 지난 8일 수원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경기 남부리그에서 강호 과천고를 2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며 올 시즌 8승 4무 3패(승점 28)를 기록하고 리그 선두로 오른 안양공고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왕중왕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총 9개 팀이 리그를 펼치고 있는 경기 남부리그의 경우 상위 4개 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된다.

리그 1, 2위끼리 맞대결답게 안양공고와 과천고 양 팀 모두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안양공고는 김준호가 빠른 발을 바탕으로 상대 측면을 분주하게 오가며 공격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종료 직전 안양공고의 선제골이 터졌다. 과천고 문전에서 공을 잡은 김준호가 몸짓으로 상대 GK를 속이며 연결한 땅볼 슈팅이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과천고 역시 후반 시작하자마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강호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과천고는 후반 1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길게 올린 공을 머리로 다시 문전을 향해 이어줬고 이를 골대 앞에서 안성혁이 발을 갖다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안양공고는 후반 20분 골대로부터 약 25M지점에서 공을 잡은 김준호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공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날 홀로 두 골을 몰아친 김준호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공고가 과천고에 2 : 1로 승리를 거뒀다.

같은 경기 남부리그 소속의 용호고 역시 광문고를 물리치고 사실상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임종헌 감독이 이끄는 용호고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내리 세 골을 몰아치며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광문고를 3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27점을 확보한 용호고는 남은 삼일공고와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왕중왕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용호고는 전반 주전 선수들이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광문고의 공격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내내 공격을 이끌었던 광문고는 마무리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용호고는 후반 1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제헌의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되며 앞서 나갔다.

이어 용호고는 후반 26분에는 골대 정면 아크부근에서 송민우가 연결한 슈팅이 추가골로 연결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용호고는 후반 30분 다시 한 골을 보태며 세 골 차로 앞섰다.

반면 광문고는 후반 36분 문전에서 석현종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날 양 팀 맞대결은 용호고의 3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한문배 감독이 이끄는 수원고가 광명공고를 2 : 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