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리그 언남고 무패행진은 계속된다


대동세무고가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심봉섭 감독이 이끄는 대동세무고는 2일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2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서울 북부리그에서 용문고를 2 : 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대동세무고는 올 시즌 8승 5무 4패(승점 29)를 기록하며 리그 5위를 달렸다. 남은 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희망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대동세무고는 전반 초반 용문고의 짠물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러한 경기 흐름은 후반 막판까지 지속됐다.

하지만 대동세무고는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연이어 두 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먼저 후반 41분 문전에 공을 잡은 이선우가 침착하게 상대 골 망을 가르며 팽팽했던 0의 균형을 무너트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대동세무고는 후반 44분 오른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종범이 발을 갖다대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결국 대동세무고는 이선우와 이종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2 : 0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고등부 서울 북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신고가 약체 상문고를 맞아 전반에 두 골, 후반에 내리 다섯 골을 몰아치며 7 : 0 대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경신고는 이날 11승째를 기록하며 서울 북부리그 단독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1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고등부 서울 남부리그에서는 리그 선두 언남고가 영등포공고를 물리쳤고, 남강고와 재현고 역시 각각 카포FC와 동대부고를 제치고 승점 3점씩 추가했다.

중앙고운동장으로 원정길을 떠났던 경희고 역시 중앙고를 2 : 1로 물리치고 승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서울 마들스타디움에서 세 경기가 열렸던 고등부 서울 동부리그에서는 한양공고가 배제고를 2 : 1로 꺾었고, 추계연맹전 3위를 기록한 숭실고는 인창고를 3 : 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여의도고 역시 성지고에 1 : 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