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남고 VS 수원공고, 숭실고 VS 거제고


지난 17일부터 경북 울진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추계연맹전이 어느덧 결승진출을 다툴 4개 팀만 살아남았다.

이번 추계연맹전은 예년과는 달리 저학년 대회로 지러지고 있으며 전국 62개 고교 팀이 참가 울진종합운동장을 비롯해 5개 구장에서 예선을 치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저학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내년 시즌 고교축구 판도를 미리 예측 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전국 강호로 불리는 언남고가 4강에 안착했다. 정종선 감독이 이끄는 언남고는 25일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안양공고를 3 : 1로 가볍게 잠재우며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언남고는 예선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가볍게 본선에 올랐고 이어 23일 16강전에서 같은 서울 지역의 중대부고 역시 2 : 0으로 물리치고 대회 8강에 올랐었다.

언남고의 맞상대는 수원공고로 결정됐다. 수원공고는 같은 날 열린 8강에서 올 제주에서 열린 백록기 저학년부 우승을 차지한 용호고의 상승세를 1 : 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공고는 지난해 안동에서 열린 대통령 금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거제고는 이번 대회 가장 돌풍의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강화고와 경신고를 차례로 물리치고 2전 전승으로 돌풍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거제고는 23일 오산고를 3 : 0으로 가볍게 물리쳤고 25일 8강전에서는 신평고를 2 : 0으로 제압하며 돌풍을 4강까지 이끌었다.

이밖에 16강에서 충주상고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숭실고는 이날 경기에서 같은 서울 지역의 재현고를 맞아 승부차기 까지 가는 대 혈투 끝에 3 : 0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4강전은 오는 27일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언남고와 수원공고, 숭실고와 거제고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