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무산중이 수원컵 최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무산중은 지난 5일 수원시 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제6회 수원컵 전국 중학교 스토브리그’에서 율전중을 4 :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무산중은 부상으로 축구공 30개를 받았다.

지난 12월 29일부터 전국 2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대회에서 무산중은 첫 라운드서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 끝에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역시 강호로 손꼽히는 서울 한양중을 맞아 승부차기 까지 가는 대 혈투 끝에 6 : 5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첫 패권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결승전에서 패싱게임과 중원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토대로 전반 4분 이우석이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일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선제골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무산중은 전반 11분 이건희 추가골이 터졌고 이어 전반 22분 정창화가 한 골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무산중은 후반 13분 이은호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고 경기는 그대로 무산중의 4 : 0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율전중은 준결승에서 군포중을 승부차기 끝에 4 : 2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지만 무산중의 막강 화력 앞에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번 대회 무산중 안재관은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고 율전중 강창민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무산중 이건희는 최다득점상을 받았다.

무산중의 김기식 감독과 배장운 코치는 지도자상을, 정희정 심판은 최우수 심판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경주 지역내 유일한 중학교 축구팀인 무산중은 시로부터 연간 3억원을 지원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